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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6일 추가 휴무·주 35.5시간제’ 판교 이 회사 [女기 어때?]

정채윤 기자

chaeyun@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22 05:00

업계 첫 ‘놀금’ 카카오게임즈
3년 연속 가족친화기업 인증
2030년 女임직원 40% 목표

▲ 카카오게임즈 격주 놀금 제도.

▲ 카카오게임즈 격주 놀금 제도.

[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20%를 넘어섰다.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는 기업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 여성의 경쟁력이 기업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그렇다면 우리 회사는 과연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인가. 〈편집자 주〉

카카오게임즈가 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는 근무 문화를 정착시키며 게임업계 내 ‘워라밸(Work-Life Balance)’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4일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 심사에서 3년 연속 재인증을 획득했다. 가족친화인증은 가족친화적 제도 운영과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에 기여한 기업에 부여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7년 처음으로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이후 2022년 재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역시 심사를 통과했다. 이 회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여가친화기업’ 인증도 2022년 처음 획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양한 복지 정책을 통해 임직원이 장기적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 제도로는 2018년 게임업계 최초로 도입한 월 1회 ‘놀금(전사가 쉬는 금요일)’ 제도가 꼽힌다.

놀금 제도는 2021년부터 격주 운영으로 확대됐다. 이를 통해 임직원은 기본 연차 외에 연간 최대 26일 추가 휴무를 보장받는다. 회사 측은 이 제도가 업무 효율성과 충분한 휴식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 점심시간 30분 연장, 월요일 30분 늦은 출근, 금요일 1시간 30분 조기 퇴근 등 유연한 출퇴근 문화도 정착시켰다.

카카오게임즈는 주 35.5시간 근무제와 조기퇴근제, 가족심리상담제 등을 병행 운영하며 근무 형태 유연화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구성원의 자율성과 책임을 기반으로 불필요한 야근과 회의를 줄이기 위한 내부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가족친화적 복지 제도도 폭넓게 운영하고 있다. 매년 초·중·고교 및 대학에 입학하는 임직원 자녀에게 연령대별 맞춤형 선물을 제공하고, 출산을 앞둔 구성원과 배우자에게는 ‘임신 선물’과 ‘출산 선물’을 지급한다. 육아휴직 복귀자가 수유를 이어갈 수 있도록 사내 ‘모자유친룸(수유실)’도 운영 중이다. 영유아 자녀를 둔 임직원을 위한 직장 내 어린이집은 ‘아지뜰’을 포함해 총 3곳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일·가정 양립’을 넘어 조직 내 다양성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여성 임직원 비율 40%, 여성 관리자 비율 30%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핵심성과지표(KPI)로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카카오게임즈 여성 임직원 비율은 약 37%, 여성 관리자 비율은 약 27%로 집계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여성 인재 유입과 정착을 위해 임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지원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정신건강 및 가족관계 지원을 위한 심리상담 서비스, 자녀 돌봄 관련 프로그램 등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여가와 휴식, 가족생활을 포괄하는 ‘지속가능한 근무환경’을 핵심 인사 전략으로 삼고 제도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복지 제도를 바탕으로 카카오게임즈 임직원 육아휴직 사용률과 복귀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1년 이후 남성 직원 육아휴직 복귀율은 2023년까지(지난해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 없음) 100%를 기록했으며, 여성 직원 역시 지난해까지 100% 복귀율을 유지했다. 이는 구성원이 업무와 가족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일과 삶의 균형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축”이라며 “임직원이 일터와 가정, 개인 성장 모두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제도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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