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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號 하나은행, 내년 키워드는 ‘디지털·연금·나라사랑카드’ [인사로 본 2026 은행 전략]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5-12-22 05:00

경력직 ‘연금·투자’ 부문 채용 집중
나라사랑카드 첫 수주, TF 구성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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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號 하나은행, 내년 키워드는 ‘디지털·연금·나라사랑카드’ [인사로 본 2026 은행 전략]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이호성닫기이호성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이끌고 있는 하나은행은 올해 하반기 신입채용에서 ICT와 디지털·AI 분야의 인력풀을 두텁게 했다.

그룹 전체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AX)에 방점을 찍는 동시에, 비대면 플랫폼 및 채널개발과 코어뱅킹 개발은 물론 개인정보 보호에도 힘을 싣겠다는 의지가 드러난 부분이다.

경력직 채용의 경우 올해 하나은행이 처음으로 뛰어든 나라사랑카드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인력풀이 확대됐다.

여기에 정부가 강조하는 생산적금융 대전환에 발맞추기 위한 IB·수탁영업 등 생산적금융 관련 부서의 전문인력 채용도 두드러졌다. 추가로 퇴직연금 경쟁 심화에 따른 관련 부문의 경력직 채용도 늘어나는 등, 영업의 중장기 방향성 수립을 위한 채용 경향성이 나타났다.

공채 20명↑, ICT부문 추가 채용
하나은행의 올해 하반기 신입 채용규모는 총 170여명으로, 종합금융(연금·신탁·금융비즈니스·리스크/자금) 부문의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ICT와 디지털/AI 분야에서도 두 자릿수 채용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디지털/AI 부문은 매 공채마다 포함되고 있지만, 올해는 ICT 부문의 채용이 추가로 이뤄졌다.

연간 채용 규모를 따져보면 상반기 200명, 하반기 170명으로 약 370명대로, 지난해(상반기 150명, 하반기 200명)보다 약 20명가량 늘었다. 약 460명을 채용했던 2023년보다는 적지만, 은행권이 대면 영업점 규모를 줄이고 신입행원 채용을 줄이고 있는 경향성과는 배치된 모습이다.

하나은행은 최근 비대면영업 및 정보보안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데, ICT·디지털 부문의 신입 채용을 늘리고 있는 것은 이에 힘을 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은 체계적인 금융소비자 보호와 손님중심 가치 실현을 위해 금융권 최초로 소비자보호그룹에 ‘소비자리스크관리부’를 별도 신설해 금융상품의 개발 단계에서부터 판매,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또 보이스피싱 등의 금융사기 방지와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해 ▲금융거래 적정성 점검 체계 구축 ▲실시간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운영 ▲고령층 전용창구 운영 ▲시각장애인 점자약관 제공 ▲디지털금융 교육 플랫폼 ‘하나원큐 길라잡이’ 출시 등 모든 금융소비자의 실질적 권익 향상과 보호를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라사랑카드 TF 구성 박차
하반기 하나은행의 경력직 상시채용 공시는 ‘하나은행 NEXT CAREER’ 경력직 정규채용을 제외하면 58건(12월 17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 중 나라사랑카드사업추진단(TF) 신규 모집이 6건이었고, 군마케팅을 비롯한 관련 부문을 포함하면 총 8건의 상시채용이 나라사랑카드 사업과 관련돼 이뤄졌다.

하나은행 디지털혁신그룹 내 ‘나라사랑카드사업추진단(TF)’에 배치될 신규 인력들은 ▲전국 병무청 내 나라사랑카드 발급소 운영 ▲담당 발급소 내부통제 및 마감 등의 부수업무 수행 ▲기타 본점 또는 병무청에서 협조 요청하는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전국 단위 영업소의 직원 및 소장 채용을 진행했으며, 10명 내외의 모집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군 마케팅을 위한 프리젠테이션 교육 부문에서도 채용을 진행했는데, 12월 11일까지 서류접수기간을 추가연장하며 인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나은행은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로 선정돼 2026년부터 8년간 군 장병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과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서비스 혜택 공개 전, 하나은행은 지난 8월 국가의 예비전력인 예비군 손님을 위한 '예비군 동원훈련 일정조회'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병역판정검사 신청'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병역의무자를 위한 디지털 공공서비스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생산적금융·연금 부문 ‘상시채용’
이 밖에도 투자·신탁·수탁 부문에서 10건, 연금관련 부문에서 7건, 디지털·AI·데이터 부문에서 9건의 경력직 상시채용이 진행되는 등 다방면의 인력 확충이 진행됐다.

가장 많은 경력직 채용이 진행된 수탁영업, 자금운용, 투자금융부 등은 은행의 생산적금융 이행을 위한 핵심적인 부서들로 꼽힌다. 특히 지난 10월 채용이 진행된 시너지목적 지분투자 부문은 직접투자 자산 사후관리, 투자 대상과 은행/계열사간 협업 시너지 창출이 주요 업무다. 지난 13일 하나은행은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에 98억원(보증료지원금 포함)을 추가 출연함으로써 통해 4500억원 규모(신보 2900억원, 기보 1600억원)의 생산적금융 닻을 올렸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지원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혁신성장 산업 영위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하나은행은 실물경제 회복을 주도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출연을 통해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자금 공급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퇴직연금 운용을 비롯한 연금 부문에서도 꾸준한 인력확충이 있었다. 하나은행은 지난 9월말 기준 시중은행 중 최근 1년간 확정기여형(DC) 원리금비보장상품 부문 운용수익률 1위,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극투자형·중립투자형·안정투자형 3개 부문에서 지난 1·4분기부터 3·4분기 연속 은행권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 3·4분기 말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대비 3조8300억원이 증가한 4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은행권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의 성적이다.

이를 토대로 하나은행은 내년에도 중장기적인 시장 흐름에 맞춘 연금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은 은퇴 후 인생설계라는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운용 분야 중 하나고, 중요성이 큰 만큼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이 부서에 배치돼야 한다는 업계 지론이 있다”며 경력직들의 연금 부문 배치 이유를 설명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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