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이 여의도·종로·강남 등 핵심 업무지구에 자리 잡았던 사옥을 정리하고, 외곽이나 경기권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최근 종로구 종로6가 한덕빌딩으로 사옥을 옮기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중구 소월로 단암타워로 이전한 지 약 5년 만의 재이전이다. 신세계건설은 장충동 사옥을 29년간 사용한 뒤 2020년 단암타워로 옮겼지만, 임대차 계약 만료 시점에 맞춰 다시 한 번 사옥을 이전했다.
이번 결정 역시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이전 준비 과정에서 비용 부담은 물론 직원들의 출퇴근 편의성을 고려하기 위해 전 사옥과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검토했다”고 말했다.
법정관리를 졸업한 신동아건설도 지난해 10월 본사를 용산구 이촌동에서 강동구 천호동으로 이전했다. 기존 사옥 부지는 서빙고역세권 개발사업에 포함돼 있으며, 신동아건설이 직접 개발에 나서 주거·업무 복합시설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사옥 이전과 동시에 보유 자산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아이에스동서 역시 내년 상반기 강남구 논현동 사옥 임대차 계약 종료를 앞두고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로 본사를 옮긴다. 새 사옥은 자사가 개발한 ‘덕은 DMC 아이에스비즈타워 한강’이다. 업계에선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미분양 물량 해소라는 현실적인 목적이 함께 담겼다는 평가한다. 최근 서울 외곽과 경기권으로의 이동은 GTX 등 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출퇴근 여건이 개선된 점도 한몫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DL이앤씨는 종로를 떠나 마곡으로 이전했고, SK에코플랜트는 2027년 종로 수송동에서 영등포 양평동으로 옮길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용산구에서 노원구 광운대역세권 개발지로의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전반에 ‘도심 이탈’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곳이 중흥그룹이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고정비 절감을 위해 서울 도심을 벗어나는 것과 달리, 중흥건설은 오히려 서울행을 택했다. 호남권 대표 건설사인 중흥건설은 광주 북구 신안동 본사에 있던 영업·기획 등 핵심 부서를 서울로 이전할 계획이다. 앞서 도시정비사업 부서를 서울로 옮긴 데 이어, 수도권 주택사업 확대를 위한 조직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로 이동하는 인력은 약 150명 규모로, 순차적으로 서울 사무소에 배치될 예정이다. 다만 회계와 공사관리 등 일부 부서는 광주 본사에 남아 기존 업무를 이어간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지방 주택 건설 경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도권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기획 부서를 중심으로 서울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는 계획단계다. 구체적인 사항들은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흥건설은 ‘중흥S-클래스’ 브랜드로 알려진 중견 건설사로,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62위를 기록했다. 2022년 대우건설 인수 이후 그룹의 위상은 크게 높아졌고, 현재는 재계 20위권으로 분류된다. 이번 서울 이전 역시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닌, 수도권 중심의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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