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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올린 '국민성장펀드'···전략위 민간금융 사령탑에 '박현주' [국민성장펀드 출범]

김성훈 기자

voicer@

기사입력 : 2025-12-11 17:41 최종수정 : 2025-12-11 18:16

산은·금융지주·증권·보험, 얼라이언스 구성해 프로젝트 발굴
지방정부, 산업계·사업부처에서 100건 이상 투자 수요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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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 민관 공동 위원장을 맡은 (왼쪽부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 사진제공 = 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 민관 공동 위원장을 맡은 (왼쪽부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 사진제공 =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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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산업과 금융이 융합할 때, 국민성장펀드는 비로소 혁신기업이 가장 필요한 시점에 가장 효과적으로 자원을 공급하는 강력한 엔진이 될 수 있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생산적 금융 대전환의 핵심,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가 막을 올렸다.

이억원닫기이억원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산업계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조하며, 실질적 성과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11일 금융위원회는 ▲기재부 ▲과기부 ▲산업부 ▲기후부 ▲중기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국민성장펀드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은행연합회장, 박상진닫기박상진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그룹 회장, 김성환닫기김성환기사 모아보기 한국투자증권 대표 등 금융권 인사와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 이승준 TEO 이사, 서정진닫기서정진기사 모아보기 셀트리온그룹 회장 등 산업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억원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산업은 미래에 대한 비전을 바탕으로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주체이고, 금융은 장기적 안목으로 유망한 분야에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모험자본을 제공한다”며 "국민성장펀드를 계기로 금융권은 산업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위한 시스템과 역량을 구축하고, 국민성장펀드와 생산적금융의 압도적 숫자에 걸맞는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략위원회 구성, 박현주·서정진 위원장 선임
금융위는 이날 출범식과 함께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는 산업계‧금융권‧정부 합동의 펀드 운용 방안 자문기구로서, 각계에서 모인 전문가들이 주기적으로 국민성장펀드의 운용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성과를 점검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정부 측 전략위원장을 맡고, 민간 금융권 전략위원장에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선임됐다.

산업계 위원장으로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발탁됐다.

전략위원회는 개별 건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지는 않지만, 3인의 민관 위원장 외에도 식견과 경험·전문성을 겸비한 산업계·금융권 인사들이 지역과 청년의 목소리까지 반영해 심도 깊은 자문을 제공할 방침이다.

정책 지원사항 논의를 위한 정부 부처간 협의체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도 가동한다.

의사결정의 실무를 지원하기 위한 조직으로는 지난 11월 산업은행에 설치된 민간전문가 조직 ‘국민성장펀드 사무국’이 있다. ‘사무국’은 금융지원 실무와 사후관리를 담당한다.

정부 내에도 부처합동조직인 ‘국민성장펀드 추진단’을 설치할 계획으로, ‘추진단’은 국민성장펀드를 정책‧전략차원에서 보좌하면서 범부처 협업과제와 프로젝트별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업별 금융구조(재정분 투입여부 포함)를 검토하고 개별사업의 적극 행정 · 프로젝트 진행을 밀착 지원하는 것도 추진단의 역할이다.

충분한 소통 후 2단계 심사로 신속 지원
막 올린 '국민성장펀드'···전략위 민간금융 사령탑에 '박현주' [국민성장펀드 출범]이미지 확대보기


국민성장펀드의 투자 집행은 2단계의 단순한 심사구조로 이뤄질 예정이다.

전문가 집단의 충분한 자문과 소통을 거쳐 전략을 세우고, 심사 단계는 줄여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1단계 심사는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가 맡는다.

산업계·금융계의 전문가, 사무국의 민간전문가가 실무심사를 담당하며, 업종별로 소위원회(분과)로 구분하여 심사한다.

금융권·산업현장 중심으로 광범위한 상시적 소통 체계를 구축한 투심위는, 개별 투자건별 또는 산업별 투자제안 건에 맞추어 심의위원을 유기적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특히 민간금융사에서 발굴‧제안된 사업의 경우 실무검토와 투심위 단계부터 발굴사가 심의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산업은행과 지주‧증권‧보험사 등은 ‘국민성장펀드 얼라이언스’(가칭)를 구성해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국민성장펀드-금융권간 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욱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금융지주는 산은에 설치된 ‘국민성장펀드 사무국’에 10여명 이상의 전문직원을 파견해 실무단계부터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2단계 심사는 기금운용심의회에서 진행하는데, 국민성장펀드의 개별투자건 중 첨단전략산업기금(첨단기금)이 활용되는 부분에 대해 최종 의사결정을 담당한다.

기금운용심의회 위원은 법령이 정한 기관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위촉되며, 위촉 작업이 마무리되면 기금운용심의회를 개최해 첨단기금의 주요 투자사항에 대해서 결정할 계획이다.

함께 참여하는 민간자금은 1단계 투심위 과정에서 이미 충분한 의사소통이 된 상태인 만큼 국민성장펀드 틀 안에서 첨단기금 투자부분과 협업하되, 개별 의사결정과정을 독립적으로 이행하기로 했다.

이미 접수된 투자수요만 153조 규모
이날 제안된 국민성장펀드 운용방안의 상세 내용은 자문위원회 위원 의견 등을 반영해 부처간 협의체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논의한 후, 기금운용심의회 의결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지방정부와 산업계‧사업부처에서 100여건(153조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접수된 상태이며, 정부는 국민성장펀드 사무국과 협업해 초기 프로젝트에 대한 실무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와 국민성장펀드 사무국은 내년 초부터 빠르게 자금이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박현주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은 “150조원 국민성장펀드는 AI‧로봇‧반도체‧바이오‧인프라 등 기업성장의 초석이자 창업을 춤추게 할 마중물”이라며 “지속가능하고 보다 더 큰 펀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직과 투명성에 기반을 둔 경쟁력 있는 시스템 구축에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서정진 공동위원장도 “국민성장펀드는 성장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국가프로젝트로서, 민간에서 축적한 경험‧데이터‧글로벌 네트워크를 국가전략으로 연결하는 통로역할을 수행하면서, 중소‧중견‧전후방기업 등 산업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성장‧일자리 창출 등이 실질적으로 나타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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