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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코드’부터 ‘뤼튼’까지 정상혁號 신한은행, 스타트업 516곳 발굴·육성 [금융권 생산적 중기 육성]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08 05:00

신한퓨처스랩 연계 중기·스타트업 육성
9800억 들여 중기·SOHO 대출이자 환급

‘랭코드’부터 ‘뤼튼’까지 정상혁號 신한은행, 스타트업 516곳 발굴·육성 [금융권 생산적 중기 육성]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정상혁닫기정상혁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이끌고 있는 신한은행은 신한금융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과 연계해 유망 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외환 리스크 관리 전문 스타트업부터 AI 기반 문서 위·변조 탐지 솔루션 기업, 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기업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에 더해 국내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 등도 지원하면서, 생산적금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 퓨처스랩 연계 유니콘기업 육성 지원

신한금융그룹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은 ‘신한 퓨처스랩’이다. 신한 퓨처스랩은 지난 2015년 금융권 최초로 출범한 이후 지난달 말 기준 ▲총 516개 스타트업 육성 ▲1,368억 원 투자 ▲332건의 협업 프로젝트 추진 ▲아기유니콘 29개사 선발 ▲베트남·일본 등 91개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등의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추진한 핀테크 혁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제4회 피노베이션 챌린지’에서 ▲스위치원 ▲랭코드 ▲노리스페이스 3개사를 최종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 ‘랭코드’는 신한은행과 함께 사내 업무의 효율화 협업을 진행 중에 있다. 랭코드는 국내외 40개 이상 엔터프라이즈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공, 금융, 유통,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랭코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 파트너사로 활동하며, 메르세데스-벤츠, NH농협은행 등 40개 이상의 국내외 대기업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노리스페이스’는 AI 기반 문서 위·변조 탐지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으로, 신한라이프와 보험금 청구 서류 위·변조 관리 솔루션 PoC를 실시 중이다. ‘스위치원’은 환전, 트레이딩, 외환 리스크 관리에 특화된 스타트업으로, 신한투자증권과 협력해 외화 기반 투자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신한 퓨처스랩의 협업대상에 이름을 올린 대표적인 회사 가운데는 AI Agent(에이전트)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뤼튼테크놀로지스’나 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소유’ 운영사인 ‘루센트블록’ 등도 속해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신한 퓨처스랩 9기에 참여했던 이력이 있다. 뤼튼은 2023년 시리즈A를 시작으로, 이후 프리시리즈B를 거쳐 2025년 시리즈B 단계까지 이어지는 누적 투자 유치 과정에서 캡스톤파트너스를 포함한 국내 대형 VC들이 투자를 이어왔다. 특히 올해 시리즈B 라운드에서는 총 1080억원 규모로 투자 유치가 이뤄졌다.

2018년 설립된 루센트블록은 신한 퓨처스랩 10기에 참여했다. 대전에 본사를 둔 비수도권 최초의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를 운영 중이다. 10개가 넘는 상품을 완판하며 국내 부동산 토큰증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도 손을 잡았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엔지니어링 및 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특수법인이며, 조합원 대상 각종 보증 및 공제 등 전문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해외 엔지니어링 공사 시 필요한 보증서 발행을 보다 빠르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신한은행 해외지점 또는 현지법인 앞으로 구상보증서를 발행하면 신한은행 해외지점 또는 현지법인은 이를 기반으로 현지에서 ▲입찰보증 ▲계약이행보증 ▲하자보증 등 각종 보증서를 발행함으로써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무엇보다 신한은행은 신한베트남은행의 탄탄한 입지를 토대로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의 안정적 사업운영을 돕고 있다.

올해 신한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베트남 현지 법인을 운영하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총 2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여기에 현지 금융환경에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국내 기업을 위한 우대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다.

보증 비율을 기존 85%에서 100%로 확대해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며 보증료를 2년 간 0.7%p 지원해 금융비용 부담을 낮춘다. 이와 더불어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보증한도를 상향 적용해 자금 활용 여력을 높일 계획이다.

중기 퇴직연금 융자지원·고금리 대출이자 환급

신한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업여신 규모는 184조 9059억원으로 전년도보다 3.24%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이 2.5% 늘어나며 40조원을 돌파했고, 특히 중소기업대출이 3.45% 증가해 144조원에 육박한 것이 눈에 띄었다. 소호대출 역시 2.5% 확대되면서 70조원을 넘어섰다.

이 밖에 신한은행은 그룹 생산적금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가 보유한 기존 대출의 12개월 이내 연기 시 대출금리가 연 7%를 초과하는 경우 7%를 초과하는 이자금액 중 최대 3%p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대출 원금을 자동 상환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12월 중순부터 1년간 시행되며 대상 대출 규모는 약 9799억원이다. 이를 통해 약 40억원 수준의 원금 감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신한은행은 고용노동부 및 신용보증기금과 손잡고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도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중소기업 퇴직연금 융자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 사업은 지난 2월 퇴직연금 활성화를 위한 융자지원을 신한은행이 고용노동부에 제안했으며, 실무자회의 및 금융관계 법령 검토를 거쳐 10개 시중은행과 함께 시행하게 됐다.

융자지원은 퇴직연금을 도입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신용보증기금 협약 보증을 통해 기업별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해당 기업은 최초 3년간 최대 0.5%p의 보증료도 지원받을 수 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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