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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벤처투자, 나라스페이스 상장 눈앞…부울경 중심 '생산적 금융' 선순환 본격화 [VC 투자 포트폴리오]

김하랑 기자

rang@

기사입력 : 2025-11-07 06:00

AUM 4800억 돌파…누적 1000억원 지역투자 달성
전략펀드·액셀러레이팅 연계로 창업 생태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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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재 BNK벤처투자 대표이사/사진=BNK벤처투자

정성재 BNK벤처투자 대표이사/사진=BNK벤처투자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BNK벤처투자가 지투지바이오 회수 성과와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상장 기대를 앞세워 '생산적 금융'의 선순환 구조를 본격화하고 있다. 비만 치료제 기술을 가진 지투지바이오 투자금 회수를 통해 자본을 재투자할 여력을 확보했고, 위성 전문기업 나라스페이스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면서 추가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정성재 대표 취임 이후 부울경 지역 중심의 투자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 BNK벤처투자는 지역 혁신기업을 중심으로 한 생산적 금융 모델을 확립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실질적 금융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투지바이오·나라스페이스 등으로 성과→재투자 선순환 구조
자료=BNK벤처투자

자료=BNK벤처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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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벤처투자는 부울경 혁신기업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상장할 경우, 재투자하는 '성과→재투자'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게 된다.

이번 상장을 앞두고 있는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2015년 설립된 초소형 위성 전문기업으로, BNK벤처투자는 110억원대 기업가치 시점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회사는 100kg 이하 초소형 인공위성 제작을 비롯해 부품 개발, 데이터 활용 플랫폼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된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자체 개발한 상업용 초소형 위성 'Observer-1A'를 아이사 최초로 발사에 성공했으며, NASA 'K-RadCube' 프로젝트 참여 등으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나라스페이스는 2019년 본사를 부산테크노파크 영도단지로 이전해 '부울경' 기반 스타트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 기업은 해양 데이터 수집 위성인 ‘부산샛’(BusanSat)의 위성 본체 개발에 참여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9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공모가는 1만3100~1만6500원, 공모 규모는 225억~284억원 수준이다. BNK벤처투자가 투자한 이후, 기업가치는 1700억원 수준으로 15배 이상 성장한 만큼, 상장 후 높은 수익 실현이 기대되고 있다.

앞서 BNK벤처투자는 지투지바이오 IPO로 거둔 성과를 지역으로 재투자하는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2017년 설립된 지투지바이오에 2020년 시리즈B 라운드(114억원 규모)에 참여한 BNK벤처투자는 장기 지속형 비만 치료제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초기 단계부터 투자했다.

지투지바이오는 2025년 8월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3100억원에 달했다. BNK벤처투자는 이 상장을 계기로 2~3배 수준의 투자 수익을 실현하고, 확보한 자금을 다시 지역 혁신기업으로 돌리는 기반을 마련했다.

BNK벤처투자 관계자는 "하반기 나라스페이스테크놀러지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에 통과함에 따라 큰 수익이 기대된다"라며 "최근 2년간 투자금액의 50% 이상을 부울경 지역기업으로 투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부울경 중심 투자 확대…지역금융 정체성 강화
자료=BNK벤처투자

자료=BNK벤처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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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벤처투자는 정성재 대표이사 취임 이후에는 부울경 투자 강화와 그룹 내 시너지 확대를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취임 이후 부울경 지역 투자 비중은 50%를 넘어섰고, 누적 지역 투자금액은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25년 2월에는 BNK금융그룹 최초로 250억원 규모의 전략펀드를 결성해 지역 투자 활성화에 나섰으며, 현재까지 총 1120억원 규모의 5개 부울경 특화 전략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 가운데 부산 미래혁신성장펀드, 스토리지B 부산지역혁신펀드, 부산지역뉴딜펀드, 동남권 지역뉴딜펀드 등이 지역 기반 신성장 산업 투자에 활용되고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를 비롯해 타우메디칼, 소셜빈, 케어닥, 피알지에스앤텍, 한국첨단정밀소재 등 부울경 대표 혁신기업이 포함된다.

BNK벤처투자는 향후 5년간 총 2000억원 규모의 그룹 전략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새 정부의 '5극 3특' 국토균형발전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혁신도시 및 산업단지와 연계한 지역 투자 활성화를 추진한다. 초기부터 시리즈 A·B, 성장단계까지 전주기 펀드를 구성해 다양한 단계의 기업을 지원하고, 부울경 내 대학·연구소·지자체·창업지원기관과 협력해 스타트업 발굴 채널도 강화한다.

내년에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기조에 맞춰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해양·조선·항공 등 부울경 특화 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정부 정책과 연계한 '지역금융 거점 VC'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정성재 BNK벤처투자 대표는 "BNK벤처투자는 회수 성과로 얻은 자금을 다시 지역에 투입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며, 부울경 경제의 성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BNK벤처투자는 2019년 BNK금융그룹이 정부 혁신금융정책에 부응해 유큐아이파트너스를 인수, 사명을 BNK벤처투자로 변경하며 지방 금융지주 산하 최초의 벤처캐피털이다.

부울경 지역 벤처 생태계 활성화로 정부의 혁신금융 정책과 부울경 지역 창업 및 벤처기업을 지원해 지역 산업 고도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출범했다.

BNK금융지주 편입 당시 약 1400억원 수준이던 운용자산(AUM)은 현재 4800억원까지 확대되며 지역기반 VC 가운데 최대 규모로 자리 잡았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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