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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유동성 관리 총력…차입 부담에 실적 반등은 요원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25-10-02 13:51

LG엔솔 지분 2.5% 담보 2조 PRS 계약 체결
사업부 매각 등 올해만 5조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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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화학이 유동성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차입 부담이 커지자 자회사 지분 매각과 사업 정리로 현금을 끌어모으는 모습이다

LG화학은 지난 1일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지분 575만주(지분율 약 2.5%)를 활용해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가격은 전일 종가를 적용해 총 1조9981억원이다. 매각 대금은 11월 3일 입금된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은 81.8%에서 79.4%로 낮아진다. 지배력 80% 기준으로 부과되는 글로벌최저한세 발생도 막게 됐다.

LG화학은 "확보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으로 재무구조 개선 등 기업가치 제고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유동성 확보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5월 LG에너지솔루션 주식 대상 교환사채(412만9404주, 1조4000억원), 6월 워터솔루션 사업부 매각(1조4000억원), 8월 에스테틱 사업부 매각(2000억원) 등 올해에만 총 5조원 규모다.

대규모 차입을 통한 배터리 소재, 바이오 등 신사업 투자가 진행되는 가운데 업황 부진으로 현금창출력이 악화돼 재무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LG화학 차입금 규모는 31조8000억원이고, 부채 비율은 110.7%다. 앞서 5월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LG화학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올해 들어 주가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대비 16% 상승한 28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물론 2021년 한때 '황제주(100만원)'에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는 "수요 회복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설비 감축으로 점진적인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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