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의 유상증자 참여와 PI 투자 확대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용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발행을 통해 리츠·펀드·신탁을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최저 수준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도와 안정적인 재무 구조가 있다. 지난 6월 말 연결 기준 코람코자산신탁의 총자산은 6,905억 원, 자기자본 5,419억 원으로 부채비율이 약 28%에 불과하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신용평가에서는 코람코자산신탁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기관인 NICE신평에서는 무려 8년 연속 동종업계 최고 수준인 ‘A(Stable)’ 등급을 부여하기도 했다.
최근 코람코자산신탁과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은 상업용 부동산시장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신탁부문에서는 고정이하여신 비중을 기존 57%에서 44%로 낮추며 업계에서 가장 큰 폭의 자산 건전성 개선을 달성했다. 또한 올 연말을 끝으로 부동산신탁업계의 발목을 잡아온 책임준공관리형 토지신탁 사업이 모두 준공되며 책임준공 리스크에서도 자유로워진다.
여기에 더해 현대차증권빌딩, 분당두산타워, 센터포인트 광화문 등 주요 오피스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광화문 크레센도빌딩, 더익스체인지서울, NH농협캐피탈빌딩 매입 등 대형 딜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시장 내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디지털 인프라 투자 부문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주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의 가동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으며 안산 성곡, 의정부 용현, 부산 장림 등 전국 단위에서 3건의 신규 데이터센터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국민연금, 군인공제회의 블라인드 자금 유치와 글로벌 운용사 스타우드캐피탈그룹과 JV를 설립하는 등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며 펀딩역량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조직 운영 측면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올해 초 도입한 섹터별·업무별 전문가 체제가 조기에 정착되며 투자섹터별 성과가 가시화되며 운용자산(AUM) 전망에도 큰 폭의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말 코람코의 운용자산은 총 33조 원 이었지만 올 상반기 약 35조 원을 달성했고 오는 2028년까지 총 50조 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자금조달과 유상증자로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의 체급도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람코자산운용은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만 약 10조 원을 투자하는 국내 최대 디지털 인프라 투자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코람코자산신탁 정승회 대표이사는 “자금시장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업계 최저 수준의 조달 금리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코람코의 높은 신용도와 성장 잠재력을 시장이 신뢰한 결과”라며 “이번 회사채 발행을 계기로 자회사 경쟁력 강화와 신규 투자 확대를 통해 국내 최대 종합 부동산 금융사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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