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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식 개최…본격 운영 돌입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9-26 15:25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 전경./사진제공=코람코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 전경./사진제공=코람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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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코람코자산운용(이하 ‘코람코’)은 26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이하 ‘가산 IDC’)의 가동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람코가 2021년 직접 부지를 매입해 개발을 주도한 첫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착수 4년여 만의 결실이다.

준공식에는 코람코자산운용 박형석 대표이사를 비롯해 현대건설, LG유플러스, 키움증권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기념사와 테이프 커팅식, 센터 투어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코람코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가산 IDC 본격 가동을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가산 IDC는 대지면적 6141㎡, 연면적 4만1214㎡(약 1만2467평) 규모로 지하 3층에서 지상 11층까지 총 14개 층으로 건립됐다. 건물 높이는 84.7m이며 철골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시공됐다. 시설 내에는 총 2446개의 서버랙을 수용할 수 있으며, IT Load는 26MW(메가와트)에 달한다. 특히 층별 서버랙 수를 차등배치하고 전력수요를 효율적으로 분산해 고밀도 환경에서도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아 고효율 냉방,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자연냉각 프리쿨링 기술 등 최신 에너지 및 안전 기술을 반영했다. 데이터센터 운영은 국내 최고 수준 통신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담당해 시설의 물리적 안정성과 운영 고도화를 동시에 추구한다.

한국전력으로부터 총 40MW의 수전용량을 확보했으며 시설 인근 대림변전소와 대방변전소에서 각각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이중화 체계를 갖췄다. 냉각방식도 직접 수랭(Direct Liquid Cooling) 방식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서울은 전력 수급과 지역 규제로 인해 신규 데이터센터 공급이 극도로 제한된 상황이다. 가산 IDC는 서울 도심에서 보기 드문 신규 대형 데이터인프라 자산으로 AI·클라우드·빅데이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장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남·판교 IT밸리와의 뛰어난 접근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와 국내 대형 IT기업들의 수요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람코는 경쟁 운용사들이 완공된 데이터센터를 매입해 운용하는 방식과 달리, 부지 발굴부터 자금 조달, 설계·인허가, 시공, 자산관리, 시설운영까지 직접 수행하는 밸류체인 전 과정을 내재화했다. 또한 데이터센터 전담 조직인 ‘데이터센터본부’를 조직해 전문 인력을 한데 모으고, 1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전용 블라인드펀드 출시와 향후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 리츠 상장을 추진하며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코람코는 가산 IDC 외에도 수도권과 부산을 아우르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경기 안산 성곡 일원에서는 약 40MW급 대형 IDC를 글로벌 대체투자운용사 브룩필드의 자회사 DCI와 협력해 개발 중이며, 의정부 용현 산업단지에서는 연면적 약 2만5000㎡ 규모의 Tier Ⅲ급 대형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부산 사하구 장림동에서도 연면적 약 4만6900㎡, 수전용량 40MW 규모의 초거대급(Massive) 데이터센터를 착공할 예정으로, 국내 최대 통신망 허브 도시인 부산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데이터센터본부를 주축으로 2028년까지 약 5조원의 펀딩과 2032년까지 총 10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1.4GW(기가와트) 규모의 수전용량과 1GW IT-Load를 단독 운용하는 국내 유일의 자산운용사로 자리매김하고, 장기적으로는 데이터센터 전문 리츠 상장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익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의 본격 가동은 코람코가 데이터센터 개발과 운영 전 과정에 걸쳐 독자적인 전문성을 확보했음을 입증한 성과”라며 “서울 내 희소한 신규 데이터센터 공급을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안정성과 차별성을 동시에 제공하고, 대한민국 대표 디지털 인프라 투자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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