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컴위드는 국내 대표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모인 ‘메디컬 AI 얼라이언스(MAA)’에 합류하며 보안·헬스케어 융합 신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 사진=각 사
이미지 확대보기한컴위드는 MAA에 참여해 차세대 의료 데이터 플랫폼 ‘라이프 네트웍스’ 구축에 나선다. MAA는 셀바스AI, 메디아나, HLB글로벌, 제이엘케이, 인도네시아 실로암병원 그룹 등 국내외 바이오 및 의료 AI 선도 기업들로 구성된 연합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대응할 수 있는 독자적인 데이터 플랫폼 조성을 목표로 한다.
한컴위드는 20년 이상 축적해 온 공개 키 기반구조(PKI) 암호 인증 및 데이터 보안 기술력을 바탕으로 라이프 네크웍스의 핵심 보안 인프라를 책임진다. 나아가 데이터 활용 생태계의 보안 수준을 글로벌 기준으로 끌어올리고 신뢰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의료 데이터의 안전한 저장·유통·활용을 위한 암호화 인증 기반의 보안 인프라를 제공한다. AI 안면인증 설루션 ‘한컴오스’를 통해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과 보안을 강화한다. 또 개인정보 보호 및 공공 헬스케어 데이터 활용에 필수적인 보안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MAA가 구축하는 라이프 네트웍스는 참여사가 보유한 데이터, 개인 건강 정보(의료 마이데이터), 일상 활동 기록(라이프로그)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통합 데이터를 토대로 신약 개발과 임상 설계 최적화 등을 지원해, 참여사들의 연구개발(R&D)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의료 데이터의 활용 가치가 커질수록 데이터의 신뢰와 보안은 더욱 중요해진다”며 “한컴위드의 독보적인 보안 기술력으로 라이프 네트웍스가 가장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글로벌 의료 데이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MAA 관계자는 “한컴위드의 합류로 라이프 네트웍스는 규모 확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준의 보안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아시아 전역의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해 국민 건강 증진과 국가 바이오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되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