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찬진 금감원장 "삼성생명 일탈 회계, 시간 끌지 않고 근본적인 해결할 것" [금감원장-금융사 CEO 간담회]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9-01 19:14 최종수정 : 2025-09-02 12:00

소비자 보호 중심의 상품 설계·불완전 판매 방지 체계 강화
보험사에 재무건전성·공정시장 질서·사회적 책임 이행 주문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일 열린 보험사 CEO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강은영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일 열린 보험사 CEO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강은영 기자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이찬진닫기이찬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삼성생명 일탈 회계 관련해 더이상 시간을 끌지 않고 근본적인 해결을 하겠다고 밝혔다. 잠정 방향이 마련됐다고 밝힌 만큼, 삼성생명 삼성화재 지분법 적용 관련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생·손보협회장 및 16개 주요 보험회사 CEO와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생명 일탈회계 관련해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삼성생명 회계 이슈와 관련해 "업계 관행이나 과거 지침, 현행 IFRS17 회계 기준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이며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고 근본적인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삼성생명의 일탈 회계 관련 이슈에 대해 여러 가지 요소들을 검토했다"며 "내부적 검토를 꾸준히 진행한 뒤 잠정적으로 방향을 잡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원칙을 강조하며 구체적인 방법론은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아마도 원칙에 충실하자는 방향이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 감독 규정에 관련된 것이 될지 질의회신을 할지는 향후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보험사 CEO와 만난 이찬진 금감원장은 새 정부의 국정 기조가 소비자 보호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보험업계에 상품 설계부터 소비자 보호 관점이 관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품 설계가 현재 자율 관리 체제로 돼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방향과 함께 불완전 판매도 종합적으로 접근해 보려 한다"며 "금융소비자들이 상품 가입 시 충분히 숙지할 방법이 무엇인지 개발 중이고, 이를 표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표준화된 모델 등은 금감원에서 준비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며, 보험업권에서도 내부 통제 기준을 강화하고 판매 단계부터 불완전 판매를 시작하기 위한 부분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찬진 금감원장(가운데)이 1일 열린 보험사 CEO 간담회 시작 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은영 기자

이찬진 금감원장(가운데)이 1일 열린 보험사 CEO 간담회 시작 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은영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이날 간담회에서 이찬진 금감원장은 보험사 CEO들에게 보험산업이 건전한 성장을 지속하고, 소비자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금융소비자 보호 문화 내재화 ▲재무건전성 관리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을 제안했다.

먼저,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최고 경영진부터 소비자 관점을 우선시하는 조직 문화를 내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금감원도 현장점검 등을 통해 관련 내부통제가 책무구조도에 반영돼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살펴볼 예정이다.

현재 보험산업 건전성은 양호한 상태이지만, 금리 하락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어 적정 수준의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할인율 현실화 속도를 조절하되, '듀레이션 갭' 기준 마련 등 금리리스크 관리 기조를 지속할 예정이며, 현재 도입 추진 중인 '기본자본 K-ICS비율 규제'도 충분한 준비기간을 두고 연착륙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IFRS17 시행 후 과도한 판매 경쟁과 상품 쏠림 심화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지적하며 판매위탁 관리체계를 내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가용 가능한 감독·검사 자원을 집중하고 행위자뿐만 아니라 경영진까지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보험업계가 앞으로도 첨단산업, SOC 등 생산적 금융에 대한 자금 공급과 ESG 연계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하는 포용적 금융에 대한 관심과 함께 보험금 지급 시 부당한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보험사 CEO들은 보험업계에 소비자의 관점을 우선시하는 조직문화가 내재될 수 있도록 최고 경영진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험업계에서는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이병래닫기이병래기사 모아보기 손해보험협회장을 비롯해 홍원학닫기홍원학기사 모아보기 삼성생명 대표, 이경근 한화생명 대표,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 김영만 DB생명 대표,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가, 손보업계에서는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 송윤상 흥국화재 대표가 참석했다.

보험사 CEO들은 판매수수료 개편,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2단계 시행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하고, 소상공인·취약계층 등에 대한 상품 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건강부터 노후까지 ‘사업 다각화ʼ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2)]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이석현 현대해상 대표가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 강화와 시니어하우징 사업 진출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자체 건강관리 플랫폼인 ‘하이헬스챌린지’를 중심으로 고객의 질병 예방과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지원하고, 자회사를 통해 노후 주거·돌봄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모습이다.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자체 건강관 2 권혁웅·이경근 한화생명 대표, 보험망으로 시니어 자산관리 확대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권혁웅·이경근 한화생명 대표가 보험설계사와 자산관리(WM)센터 간 협업을 통해 시니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설계사가 보험 상담 과정에서 파악한 상속·증여 수요를 전문 컨설팅으로 연결하고, 신탁과 연금 등을 활용해 노후자금 관리부터 3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 법인세 부담에 적자 전환…보장성보험 강화로 수익 제고 총력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하나생명 법인세 부담이 늘어나면서 순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일회성 비용인 만큼, 남궁원 대표는 기존 방침인 보장성 보험 확대 강화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25일 하나금융지주 3분기 실적 보고서와 하나생명에 따르면, 하나생명 3분기 별도 순익은 -47억원으로 작년 3분기 302억원 대비 349억원 줄었다. 납세 기준 변경에 따라 상반기에 일시적으로 법인세 비용이 확대되며 순익이 감소했다. 세전 기준 하나생명 순익은 90억원을 기록했다.하나생명 관계자는 "지주 연결 납세 적용에 따른 상반기 법인세 비용이 122억원 반영됐다"라며 "일회성 법인세 부담이 확대돼 당기순익에 영향을 줬다"라고 말했다.투자손익 적자·예실차 확대에 보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