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HMM 부산 이전 땐 직원 15% 이탈...토익 준비하며 이직 시도"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04 15:14

4일 본사 부산 강제 이전 규탄 기자회견 열어
"직원 10~15% 퇴사, 해상 노조도 입장 같아"

정성철 사무금융노조 HMM 지부장(가운데)이 4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진행된 HMM 본사 부산 이전 규탄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신혜주 기자

정성철 사무금융노조 HMM 지부장(가운데)이 4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진행된 HMM 본사 부산 이전 규탄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신혜주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HMM 본사가 부산으로 이전할 경우 내부 직원 최대 15%가 회사를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무금융노조 HMM 지부는 4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본사 강제 이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HMM 본사 이전 추진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정성철 HMM 지부장은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할 시 전체 직원의 10%, 많게는 15%가 이탈할 것"이라며 "지원책을 제공하더라도 퇴사하겠다는 직원들이 있고, 이미 토익 시험을 보며 이직을 준비하는 직원들도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HMM 직원 수는 육상 1057명, 해상 830명으로 총 1887명이다. 육상직 기준 15%는 약 159명에 달한다.

이날 기자회견은 육상 노조가 주도했다. HMM 노조는 사무금융노조 HMM 지부(육상)와 HMM해원연합노조(해상) 2개로 이뤄져 있다.

정 지부장은 "해상 노조는 집행부 선거가 진행 중이라 참여하지 못했지만 이번 기자회견에서 밝힌 입장은 해상 노조와 동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직원 및 조합원 동의를 이야기했고, 노조와 맺은 단체협약에도 본사 이전은 노조와 합의하게 돼 있다"며 "정부는 일부 집행부가 반대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모든 현장 조합원이 부산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 기간 HMM 본사 부산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내년 1월 중순까지 본사 이전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정 지부장은 "본사 이전 타당성 검토 결과가 만들어지는 대로 해양진흥공사와 해양수산부에 전달되고 있다"며 "민간 기업에 대한 정부의 부당한 간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타당성 없는 본사 이전은 회사와 주주, 구성원 모두의 이익을 침해하는 결정"이라며 "회사 경쟁력 하락은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이전 추진은 중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운산업은 선박 공급 과잉으로 해운 운임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내년 이후 수익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 지부장은 "HMM 회생 과정에서 공적 자금은 큰 역할을 한 것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큰 희생을 감내한 것 또한 HMM 노동자"라며 "10년 동안 임금 동결을 감내했고 채권자 집회 성립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휴일마저 반납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개인 투자자에게 원망과 욕설을 감수하며 설득하고 동의서를 받아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주주는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고 현금 상환으로 충분히 공적 자금을 회수할 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이제 와서 기업 가치를 훼손하고 직원과 가족 희생을 전제로 한 이전을 강요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 대주주는 수조 원에 달하는 금액을 배당과 자사주 소각이란 명분으로 회수한 상황"이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분 가치만 해도 당시 지원 금액 대비 몇 배 가치로 평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현재 HMM 정부 지분율은 70%가 넘는다. 한국산업은행이 35.42%, 한국해양진흥공사가 35.08%를 보유하고 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MBK-메리츠, 홈플러스 추가 지원 놓고 이견...대주주 책임론 재부각 홈플러스에 대한 긴급운영자금(DIP 금융) 지원 조건을 놓고 MBK파트너스(MBK)와 메리츠금융그룹(메리츠)가 정면충돌한 가운데, 최대주주 MBK에 대한 책임론이 다시 부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통해 홈플러스에 대한 1000억 원 규모 DIP 금융 지원을 의결했다. 단 자금 집행 조건으로 대주주 MBK와 김병주 MBK 회장의 보증을 내걸었다. 이에 MBK는 이미 홈플러스에 상당한 지원을 했다며 메리츠의 지원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진다.MBK는 홈플러스 회생 과정에서 4000억 원 규모의 자금과 신용을 부담했다는 입장이다. 김병주 회장의 개인증여 400억 원과 대출보증, MBK의 DIP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업계 일각에서는 2 에쓰오일·중국 두 고래 사이에 ‘새우’ 된 대한유화 [Z-스코어 기업가치 바로보기] 정부 주도로 석유화학업계 구조조정 시계가 흐르고 있지만, 국내 3대 석유화학 단지 중 하나인 울산 셈법은 복잡하다. 입주 기업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뛰어난 자산 회전 효율로 버텨온 대한유화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정부와 NCC 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석유화학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 대산·여수·울산 등 국내 3대 석유화학 단지 가운데 울산은 진척이 가장 더딘 편이다. 울산에 입주한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 에쓰오일 등 3개사 이해관계가 상이하기 때문이다.SK지오센트릭은 NCC 감축 필요성에 공감하는 쪽이다. 설비가 상대적으로 노후했고 그룹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맞물려 중장기적 구조 개편이 필요하 3 LG디스플레이, FCF(잉여현금흐름) 다시 마이너스 전환 ‘2년 연속 흑자 달성’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지만 얼굴 표정은 생각보다 밝지 않다. 한 가지 딜레마가 그를 답답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다. 재무 건전성을 지키면서 미래 경쟁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야 하는 까다로운 과제가 놓여있다.LG디스플레이는 2022년과 2023년 연속해서 2조 원 넘는 대규모 적자를 냈다. 중국 저가 LCD 공세와 코로나 호황 직후 닥친 글로벌 경기 침체로 OLED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신용등급 강등으로 위기에 몰린 회사는 모회사 LG전자로부터 조 단위 장기 차입과 함께 상장 이후 첫 유상증자를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지난 2023년 말 정철동 사장이 LG디스플레이 최고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