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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년 최중요 아젠다는 '자본시장'"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04 17:58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꾸준한 내부통제 강화 강조
"자회사 CEO 선임, 질적 성장 관점에서 이뤄질 것"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 사진 = 김성훈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 사진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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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 회장이 내년 최중요 아젠다로 '자본시장'을 꼽았다.

4일 오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로부터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추천된 진옥동 회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에 가장 중요한 아젠다는 '자본시장'"이라며 "정부의 정책이 실효성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 사가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정부에서 많은 정책을 내놓고 있고, 우리 자본시장도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우리 자본시장, 증권사와 관련 금융사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과제들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정책에 발맞춰 기업금융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같은 진 회장의 기조에 따라, 신한금융은 최근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본격 이행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계속은 힘"···지속적인 신뢰·내부통제 강조

추천 소감에 대한 질문에 "굉장한 무게감을 느낀다"고 답한 진옥동 회장은 "주주와 직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리더가 되겠다"고 전했다.

그는 "'계속은 힘이다'라는 것이 개인적인 신념"이라며 "1기 때도 강조했던 일류 신한을 이루기 위해서는 신뢰를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앞으로 3년도 신뢰에 가장 방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신뢰 유지에 필수적인 '내부통제'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진 회장은 "내부통제를 하면 의심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의심이 아니라 직원들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내가 견제하지 않아서 동료가 엇나갔을 때 느끼는 죄책감과 후회는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내부통제는 신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 그는 "힘들고 번거롭지만 꼭 해야할 부분이며, 앞으로도 계속 내부통제를 강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AI·디지털 자산, 고민 넘어 한 발 앞서 대응해야"

전세계적인 화두인 AI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CEO와 리더는 한 발 앞서 미래의 모습을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선제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진 회장은 "디지털 화폐 시대가 이미 오고 있고, 이에 대한 준비를 반드시 해야 하기에 스테이블코인이라는 개념보다는 레거시(전통적) 금융에서 디지털 화폐 시대로 전환될 때 무엇부터 바뀔 것인가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대응에 대해 "이미 AX 전담부서를 설치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한 그는 "이제는 고민에 그치면 안 되고, 내년에 하나하나 내제화 하고 체계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회사 대표 선임 포인트는 '질적 성장'

진옥동 회장이 사실상 연임을 확정하면서, 업계의 시선은 신한금융 자회사 CEO 인사로 쏠린다.

신한금융은 5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올해 말 CEO 임기 만료 예정인 신한라이프·신한EZ손해보험·신한자산신탁·신한자산운용 등 계열사 4곳에 대한 대표 추천을 진행한다.

현재 신한은행 출신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와 이승수 신한자산신탁 대표가 1년 연임 중이며, 외부 출신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는 1년 연임, 조재민닫기조재민기사 모아보기 신한자산운용 대표는 2년째 임기를 이어오고 있다.

진옥동 회장은 이날 자회사 대표 선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질적 성장'을 꼽았다.

진 회장은 "자회사 인사의 핵심은 질적 성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1기 때부터 강조했던 스케일 중심의 경영에서 밸런스시트(대차대조표) 중심으로, 이익을 많이 내는 것보다 튼튼한 밸런스시트를 만들어 질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인물을 선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속은 힘'이라는 본인의 신념과 같이, 무조건적인 수익 확대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할 리더를 선임하겠다는 의지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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