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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승부수’ 현대차그룹, 미국 투자 31조 받고 5조 더

김재훈 기자

rlqm93@

기사입력 : 2025-08-26 09:57 최종수정 : 2025-08-26 10:11

지난 3월 210억 달러에 50억 달러 추가 투자 발표
한미 경제 협력 체계 강화 일환…“현지 사업 선점”
자동차, 제철, 로봇 등 전략 투자 미래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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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정의선 회장(왼쪽)이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통령과 대미 투자 계획을발표하고 있다.

지난 3월 정의선 회장(왼쪽)이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통령과 대미 투자 계획을발표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3월 발표한 미국 210억 달러(약 31조원) 투자 계획을 260억 달러(약 36조원)로 증액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한미 양국 간 관세 협약 이후 활발해지고 있는 현지 협력 체계를 강화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26일 현대차그룹은 향후 4년간 미국 시장에 약 260억 달러를 투자해 현지 생산과 사업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정의선 회장이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과 함께 발표한 210억 달러 투자 계획에서 50억 달러를 추가한 것이 핵심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미국 정부의 정책에 대응하는 동시에 다양한 사업 기회를 선점해 모빌리티를 비롯한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한미 경제 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양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이번 추가 투자 핵심 사업은 자동차를 비롯해 철강, 로봇 등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다. 원재료 조달부터 제조, 생산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연결해 현지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미국 루이지아나에 신규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 중이다. 해당 제철소는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가 협력해 약 8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투자재원은 자기자본 50%와 외부차입 50%로 마련중이며, 이중 자기자본 약 4조2500억원을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이 분담하기로 했다.

루이지아나 제철소 연간 생산량은 270만 톤으로, 이중 180만 톤이 자동차 강판용이다. 제철소 건설이 완료되면 현대차그룹 차량 강판 공급이 더 수월해진다.

이에 발맞춰 현대자동차와 기아 모두 현지 생산을 확대한다. 앞서 양사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관세 정책에 대응해 현지 생산 확대를 강조했다. 전기차를 비롯해 현지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까지 라인업을 확장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사진=현대차그룹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부품 및 물류 그룹사들도 현지 설비를 증설해 부품 현지화율을 높인다. 이를 통해 배터리팩 등 전기차 핵심부품 현지 조달을 추진하는 등 완성차-부품사 간 공급망을 강화한다.

로봇 분야에도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 현대차그룹은 연 3만 대 규모 로봇 생산 공장을 신설해 미국 내 로봇 생태계 허브 역할을 맡길 방침이다. 해당 계획을 통해 로봇, 자율주행 등을 담당하는 보스턴다이내믹스, 모셔널 등 현지 법인 사업화도 속도를 낸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미국 투자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혁신 허브 한국을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사상 최대인 24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2024년 20조4000억원 대비 19%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세부적으로는 ▲연구개발(R&D)투자 11조5000억원 ▲경상투자 12조원 ▲전략투자 8000억원을 각각 집행한다.
특히 EV 전용공장 건설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다. 올해 하반기 기아 화성 EVO Plant를 완공하고 고객 맞춤형 PBV 전기차를 본격 생산한다.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에서는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종을 양산할 계획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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