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현지법인 인터뷰] 천영일 신한베트남파이낸스 대표 “정교화된 리스크 관리·영업 체질개선해 흑자 지속” [K-금융 글로벌 수익영토 확장]

강은영 기자

eykang@

기사입력 : 2025-08-25 05:00

채권회수체계 고객 관리 기준 정비 신용평가 모델 고도화
디지털·BNPL 강화…중장기적 성장 위한 상품 다변화 추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천영일 신한카드 법인장.

▲천영일 신한카드 법인장.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정교화된 리스크 관리와 영업 분야 체질 개선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회사 신한금융의 앞선 역량의 현지 접목과 해외 법인 현지화를 통해 고객의 믿음과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 직원의 역량이 회사 내에서 자랄 수 있는 회사로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천영일 신한카드 베트남 법인장 신한베트남파이낸스(이하 SVFC) 대표는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SVFC는 정교화된 리스크 관리와 영업 분야 체질 개선 등을 통해 2023년 이후 안정적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SVFC는 ▲신용대출 ▲내구재할부금융 ▲오토바이·자동차대출 및 신용카드를 취급하고 있다. 모든 고객 및 파트너사는 현지인 및 현지기업으로, 호치민에 본사를 두고 베트남 전역에 10개 지점과 27개 영업 사무소를 두고 있다.

영업자산 규모는 4700억원으로 베트남 파이낸스 시장 내에서 6%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업권 내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SVFC는 39억200만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2023년 이후 월 단위로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위기도 있었다. SVFC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리쇼어링 확대로 주요 고객층이 근무하는 산업분야가 크게 위축되면서 200억원대 손실을 보기도 했다. 파이낸스 마켓 전체가 신용위기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SVFC는 리스크 강화와 채권회수 체질 개선 및 영업 상품·조직 재정비를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천영일 법인장은 “내부적으로 신용 관리체계와 고객 관리기준, 채권회수체계 등을 대대적으로 정비한 결과, 현재 법인의 리스크 지표는 시장 내 경쟁사와 비교할 때 매우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며 “특히 올해 초부터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개발 및 적용하면서 보다 정교하고 빠르게 고객의 신용리스크를 판단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성장세에 있지만 현지 시장에서 성장세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베트남 경기가 상승 추세에 접어들면서 리테일 시장 영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어려운 상황 속, 수익을 쫓기 보다 지난 태풍으로 어려워진 차주에 대한 상생금융을 진행하는 등 현지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고 잇다.

천영일 법인장은 “SVFC는 고객 중심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법인 자체 앱을 통한 대출 상환 및 필요 정보를 손쉽게 제공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지난해와 올해 강력한 태풍으로 소득 관련 영향을 받은 차주에 대한 상환 유예 및 이자 감면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고객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조금 더 많은 이익보다 시장 내 중장기적 관점에서 동반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타사 대비 높은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천 법인장은 베트남 로컬 시장에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현지화 전략과 신한카드의 체계적·적극적 지원 등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았다.

천영일 법인장은 “법인 정규직 650명 중 주재원은 4명으로, 법인장 산하 4개 그룹 중 영업 및 그룹장, 지점장 및 본부장, 부성장 등 모두 현지인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는 현지 직원을 통한 정확한 시장 파악 및 대응을 위함으로, 채널·상품 측면에서 현지 고객을 위한 자체 앱 개발 제공 및 현지 고객에 수요가 높은 할부 금융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회사인 신한카드의 신용 등급을 기반으로 한 저리의 운영 자금을 차입할 수 있다”며 “개인 여신 상품·서비스·관리 노하우를 현지 법인으로의 전파·교육을 통해 중장기적 측면에서의 법인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현지에는 신한베트남파이낸스뿐만 아니라 신한베트남은행, 신한라이프베트남 등이 진출해 있어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도 지속적 성장을 기대하는 요소 중 하나다.

천영일 법인장은 “베트남 현지에는 신한베트남파인내스를 포함해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및 신한DS가 진출해 있다”며 “지난해 6월 호치민시 투띠엠이라는 금융특구 지역 내 동일한 빌딩에 5개사가 함께 입주하며 각 법인이 보유한 다양한 영역에서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월 1회 정기적으로 5개사 법인장 및 실무진이 모여 시장 상황 및 법인별 사업 현황과 시너지 협력 상황을 공유하고 있으며, 베트남 시장 내에서의 신한 금융 서비스가 확산되도록 애쓰고 있다”며 “상품·서비스 및 영업 측면 외에도 각 법인의 현지 직원 CSR 활동의 공동 확대 참여를 통해 베트남 시장 내 신한금융의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리테일 시장 확대를 위한 BNPL(Buy Now Pay Later) 상품이 확대되는 등 디지털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SVFC는 이에 발맞춰 디지털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천영일 법인장은 “현재 I-shinhan 앱의 기존 고객 중심의 대출 상환 및 정보 안내 중심에서 추가적인 영업 확대로까지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고 있다”며 “여기에 신한베트남은행 주관으로 계열 법인과 업무 연관성이 높은 베트남 내 현지 스타트업 기업을 연결해 동반 성장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법인장은 중장기적 관점의 성장을 목표로 탄탄하면서도 역량 있는 영업 조직을 구축해 나가고 상품력의 다변화와 상품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영업직 수준별, 단계별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직원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최근 베트남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온라인 및 디지털 채널을 통한 타겟 고객군 확보도 추진할 방침이다”며 “현지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현지 협력사와 현지 직원을 중심으로 사업 성과를 중장기적으로 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현지화’라고 생각한다. 상품, 프로세스, 고객 등 철저히 현지 중심으로 바라보고, 이해하고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