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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F&I, 회전율·재무안정성 제고…선별적 투자 유지 [2026 NPL 투자사 경영전략]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06 05:00

▲ 주성균 대신F&I 대표이사

▲ 주성균 대신F&I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대신에프앤아이(대표이사 주성균, 이하 대신F&I)가 올해 투자자산 회전율과 재무안정성을 앞세워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하며 NPL(부실채권) 전업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단순한 점유율 경쟁이 아니라 회수 속도와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한 고효율 투자 중심으로 경기 변동성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이 제시한 2026년 핵심 목표는 세 가지다. ▲투자자산 회전율 제고 ▲신규투자 집중(선별적 투자 강화) ▲레버리지·유동성 중심 재무안정성 관리가 축을 이룬다.

우선 투자자산 회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투자 파트와 자산관리 파트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NPL투자회사의 안정적인 수익성 창출을 위해서는 적정 가치의 신규투자도 중요하지만, 투자한 자산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처분하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입찰 단계부터 회수시장 상황을 반영한 투자 가격을 산정하고, 낙찰 이후에는 개별 NPL 물건별로 최적의 회수 솔루션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수익 달성 가능성이 높은 자산과 처분 난이도가 높은 자산에는 전담 인력을 배치해 밸류애드(Value-add)와 회전율 제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규투자 전략은 이전과 같은 선별적 투자 기조를 유지한다. 2024년과 2025년 각각 약 8조원 수준의 NPL 물량이 시장에 나왔고, 이에 따라 전업사 간 경쟁은 과거 대비 완화된 상황이다.

대신F&I는 올해 역시 매각 물량과 경쟁 강도는 2025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완화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2026년 1분기 전체 NPL 매각 물량 1조5000억원 중 대신F&I는 약 4100억원을 인수해 시장점유율 27%로 연합자산관리에 이은 2위를 유지했다.

다만, 회사는 점유율 유지를 위한 양적 경쟁보다 경기 침체 우려 속 회수시장 여건을 함께 감안해, 회수 속도와 규모를 면밀히 따져 고효율 딜에만 선택적으로 투자하는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재무안정성 관리도 강화한다. 대신F&I는 신규투자와 회전율 제고와 더불어 레버리지와 유동성 지표를 핵심 관리축으로 삼았다.

2026년 2월에는 2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해 1조5000억원의 주문을 모으며 수요예측에 성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차입 구조 장기화에 나섰다. 단기차입금 비중을 낮추고 회사채 등 장기물 비중을 키워 금리·유동성 환경 변화에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분기별 자산 회수 전망을 반영해 투자 집행 규모를 조절함으로써 레버리지 비율을 NPL 전업사의 적정 수준으로 여겨지는 500% 이하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투자 섹터 다변화를 추진한다. 대신F&I는 IMF,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굵직한 위기 국면에서도 축적된 부동산 담보 가치 평가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왔다.

회사는 현재와 같이 NPL 매각 시장이 투자자에게 우호적인 시기를 새로운 투자 섹터를 탐색할 기회로 보고, 직접·간접 투자 기회를 폭넓게 발굴해 어떤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NPL 투자 전업사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대신F&I 관계자는 “입찰 과열기에도 무리한 투자를 지양해 온 원칙을 유지하면서, 회전율과 재무안정성을 뒷받침하는 범위 내에서 신규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밸류체인 효율화와 선택적 투자 전략을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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