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더해 외국인 대상 대출 확대와 핀테크·인터넷은행과의 전략적 협업이 실적 개선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주가는 2년 사이 2.5배 가까이 급등했다.
기관 및 개인투자자와의 소통도 강화하며 중소금융지주 가운데 차별화된 주주가치 제고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ROE는 13.0%로, 업계 평균치인 8.77%를 크게 상회했다. ROE는 2022년 13.9%, 2023년 12.1%, 2024년 13.0%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자본적정성 지표도 우수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JB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28%로, 전분기 대비 0.07%p 상승했다. CET1 비율은 ▲2022년 11.39% ▲2023년 12.15% ▲2024년 12.21% 등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안정적 자본 기반을 갖추고 있다. JB금융은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손실흡수능력과 주주환원 정책을 동시에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3월 말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보통주 1주당 현금 16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다.
당시 김기홍닫기

JB금융은 중장기적으로 ROE 15% 이상,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40% 확대, 총주주환원율 50%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2026년까지 ROE 13% 이상, CET1 비율 13% 초과 시 주주환원율 50% 이상 확대, 현금배당성향 28% 고정 등을 실행 방침으로 삼고 있다.
JB금융의 총주주환원율은 ▲2022년 27.0% ▲2023년 33.1% ▲2024년 32.4%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강한 주주환원 기대감은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7월 1일 종가 기준 2만750원을 기록하면서 같은 시기 2023년(8470원), 2024년(1만4430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북은행은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대출 확대를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JB금융의 1분기 외국인 신용대출 점유율은 약 68% 내외로 추정되며 관련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전북은행은 3월 외국인 비대면 신용대출 플랫폼인 ‘JB브라보코리아’를 론칭했으며 서비스 개시 이후 월 취급액은 기존 400억원대에서 700억원대까지 확대됐다. 전북은행의 올해 외국인 대출잔액 목표는 8000억원, 그룹 전체적으로는 1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하나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최근 은행들이 외국인 대출 공략 목표를 세우고 있어 경쟁 강도가 거세질 가능성은 있지만 JB금융은 지난 6년간 틈새시장을 선점해 관련 대출을 확대해 왔고, 외국인 신용대출 모형 구축 등 리스크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비대면 대출플랫폼 출시에 따라 관련 시장에서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핀테크 협업도 활발하다. JB금융은 대출 비교·중개 기업 ‘핀다’와 외국인 해외송금 플랫폼 ‘한패스’에 모두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해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B2B 핀테크 솔루션 기업 ‘웹케시’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아울러 인터넷전문은행과의 협업도 확대 중이다. 전북은행은 카카오뱅크, 광주은행은 토스뱅크와 각각 제휴해 신규 대출 상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펀드매니저, 의결권팀 등을 포함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초청해 정례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해외 주주 대응과 신규 투자자 유치를 위한 해외 IR도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병행하고 있다. 실적발표나 NDR 이후에는 투자자 대상 레터를 발송해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를 위한 설명회도 강화 중이다. 증권사 PB센터를 통한 오프라인 설명회는 물론 온라인 설명회도 실시하고 있다.
JB금융은 이 같은 다층적 소통 채널을 통해 투자자 편의성을 높이고, 투명한 정보 제공을 기반으로 시장의 신뢰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