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2분기 순이익은 은행 NIM의 추가 개선과 수수료이익의 양호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약 3000억원 증가한 9346억원을 시현했다. 1분기에 거둔 6167억원과 비교하면 51.6%나 급증한 수치다.
우리금융은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1조 5513억원을 시현했다. 순영업수익은 5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4조5140억원으로 2.7% 늘었다.
2분기 그룹과 우리은행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71%, 1.45%로, 1분기(1.70%, 1.44%)보다 0.01%p 높아졌다. 다만 작년 2분기(1.74%, 1.47%)와 비교하면 다소 낮아졌다.
비이자이익은 3월 중순 투자매매업 본인가와 3월 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장으로 본격적인 증권 영업을 개시한 2분기 실적이 포함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5.0% 증가한 396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76%(E)로 24년말 대비 약 63bp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임종룡닫기

건전성 지표는 다른 금융사들과 마찬가지로 다소 나빠졌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작년 말 0.57%에서 올해 2분기 말 0.71%로 상승했다. 대출 연체율도 은행이 0.30%에서 0.40%로 올랐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금일 분기 균등 배당 정책에 기반해 2분기 배당금을 1분기와 동일한 주당 200원으로 결정하며, 안정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상호관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건전성 강화 및 자본비율 개선에 주력한 결과, 시장 신뢰 제고됨에 따라 주요 금융지주 중 올해 상반기에 유일하게 외인 매수세가 확대되었고, 주가도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하반기에는 동양생명·ABL생명을 편입해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한 만큼,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과 본격적인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그룹의 수익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실적 분석 기사는 오는 7월 28일 게재됩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