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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號 우리은행, 그룹 차원 부동산PF 안정화 앞장 [금융권 PF 돋보기④]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5-07-21 08:22

지난해 1000억 규모 PF펀드 조성, 경·공매 사업장 지원
카타르서 5.8억달러 규모 금융지원 주선…글로벌 경쟁력
CIB부문 강화 위해 계열사 시너지 방안 적극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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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 우리은행장 / 사진=우리은행

정진완 우리은행장 / 사진=우리은행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정진완닫기정진완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부동산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기업들의 자금 안정을 위해 우리금융 계열사들과 함께 펀드를 조성하는 등 산업 안정에 기여해오고 있다.

정진완 행장은 중소기업그룹 집행부행장을 역임했던 것은 물론, 우리금융그룹 내에서도 손꼽히는 현장경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은행은 정 행장의 이력을 살려 기업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체감할 수 있는 PF 및 인수금융 전략을 지향하고 있다.

우리은행 주요PF 및 인수금융 프로젝트

우리은행 주요PF 및 인수금융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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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시장 안정화 위한 계열사 차원 펀드 조성
우리은행은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지난해 ‘우리금융 PF 구조조정 지원펀드’를 조성했다.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이 펀드는 경·공매로 넘어간 사업장을 인수하려는 사업자에게 투자한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우리은행은 이 펀드에서 900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일시적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량 신디케이트론(공동 대출) 사업장도 지원한다.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정부가 추진하는 ‘PF 시장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함이었다.

채권 인수와 대출 등 기존 PF 펀드 운용 방식 외에 경·공매 사업장 인수를 펀드 투자 유형에 포함한 것은 국내 금융권 최초 사례였다. 경·공매 사업장을 인수하려는 시행사와 함께 해당 토지를 사거나, 은행·보험업권이 조성한 1조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신청한 사업자에게 추가 자금을 투입하는 식으로 운용하게 됐다.

지난해 3월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출자한 PF사업장 정상화 펀드에도 50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우리은행 본사

우리은행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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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에도 우리금융그룹은 위축되고 있는 부동산 PF 시장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대응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시켰다. 올해 1월에는 970억원 규모의 ‘PF 안정화 펀드 2호’를 추가 조성해, 일시적 유동성의 부족을 겪고 있는 PF사업장 재구조화를 포함해 경공매 낙찰자에 대한 잔금대출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등 능동적인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실제 해당 펀드를 통해 지금까지 총 4개 사업장, 약 9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필수사업비가 부족한 경기도 용인시 소재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지원해 현재 분양을 완료했으며, 수익성이 악화돼 사업이 중단된 성수동 상업용 부동산 개발부지는 재구조화를 지원해 올해 본 PF 전환을 앞두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부동산 시장의 조속한 안정을 위한 지원 정책을 계속 모색하는 중”이라며 “향후 부동산 PF 정책에 발맞춰 민간자율사업 재구조화 등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타르 담수·발전 복합 발전시설 전경

카타르 담수·발전 복합 발전시설 전경


국내외 넘나드는 인수금융 성과…‘조단위’ 프로젝트까지
인수금융 부문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3년, 우리은행은 ‘동부간선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을 위한 총규모 1조370억원 금융주선을 수행했다. 이 사업은 사업시행자인 동서울지하도로(주) 주무관청 서울특별시와의 협약에 따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성북구 석관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10.1km의 대심도 지하도로(왕복 4차로, 소형차 전용)를 건설하고 30년간 운영하는 BTO(건설-양도-운영) 방식 민간투자사업으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카타르 ‘라스 아부 폰타스 담수·발전 플랜트 건설 운영사업’ 금융지원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나섰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약 37억 달러(한화 약 5조20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카타르의 수도 도하 Ras Abu Fontas 지역(도하 중심부에서 남동쪽 약 18km)에 2.4GW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50만 톤/일 규모의 담수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에서 우리은행은 국내 민간 상업은행의 역대 최대 규모인 5억8000만 달러(한화 약 8100억 원)를 홍콩, 바레인, 두바이지점 등 글로벌 금융네트워크를 활용해 금융지원을 주선키로 했다.

이 밖에도 우리은행은 ▲보령 LNG터미널 건설 ▲넥센타이어 체코 공장 ▲미국 페어뷰 가스복합 발전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의 금융주선을 수행하며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이명수 우리은행 IB그룹 부행장 겸 우리투자증권 CIB시너지본부장

이명수 우리은행 IB그룹 부행장 겸 우리투자증권 CIB시너지본부장



CIB부문 시너지 강화 노리는 우리은행, 사업기회 공동발굴


올해 우리은행은 CIB(기업금융 및 투자은행)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리투자증권과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지난 4월, IB그룹을 담당하고 있는 이명수 부행장을 우리투자증권 CIB시너지본부장으로 겸직 발령했다.

우리투자증권은 CIB시너지사업본부 및 동본부 예하 CIB시너지추진부를 신설했다. 신설된 조직은 △CIB 시너지 및 협업 기획 △대체투자본부 및 Capital Market 본부 사업 추진 지원 등을 담당할 예정으로, 은행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있다.

특히 인수금융,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인프라 금융, 글로벌 공동 투자 등 핵심 영역에서 협업 모델을 구축해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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