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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號 GS건설, 체질개선 성공…정비사업·미래기술 확보에 ‘드라이브’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5-07-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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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號 GS건설, 체질개선 성공…정비사업·미래기술 확보에 ‘드라이브’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GS건설이 단 하루에 서울 알짜 정비사업 두곳을 동시에 수주해 2조원 대 마수걸이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모듈러 주택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먹거리인 신사업에도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눈길을 끈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허윤홍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GS건설은 단순 시공을 넘어 스마트 기술과 친환경 건축, 미래형 교통수단에 이르기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다각화하고 있다. 최근의 수주 실적과 신사업 전개 속도는 건설업계 전통 이미지에서 벗어나 기술 기반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시사하는 모양새다.

GS건설은 최근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1·2·3차 재건축 사업'과 중구 '신당10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의 시공사선정 총회에서 각각 시공사로 선정됐다.

GS건설은 두 사업장에서 총 1조9573억원을 수주했다. 잠실우성1·2·3차의 사업비는 1조6934억원, 신당10구역은 6217억원이다. 다만 신당10구역은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구조여서 GS건설의 수주액은 3146억원(지분율 51%)이다.

잠실우성1·2·3차 재건축 정비사업은 지하 4층~지상 49층, 총 2680가구 규모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합에 GS건설이 제시한 단지명은 '잠실 자이 리비에르'다. 신당10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신당동 236-100번지 일대 6만3893.4㎡ 부지에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17개동, 총 1423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상지는 지난 2021년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에 재개발 최초로 선정됐다.

올해 현재까지 GS건설은 누적 수주액 4조1522억원을 달성했다. GS건설은 앞서 올해 정비사업 부문에서 ▲부산 수영1구역 6374억원 ▲중화5구역 6498억원 ▲봉천14구역 6275억원 등 총 2조1949억원(6690가구)을 수주했다.

허윤홍號 GS건설, 체질개선 성공…정비사업·미래기술 확보에 ‘드라이브’


GS건설은 정비사업 외에도 모듈러 주택 분야에서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허윤홍 사장의 역점 신사업인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구조체를 현장에 조립하는 방식으로, 빠른 시공과 환경 친화성이 특징이다.

GS건설은 자회사 ‘자이가이스트’를 통해 단독형 목조 모듈러 주택 공급을 본격화했으며, 일반 소비자(B2C) 시장으로도 확장 중이다. 자이(Xi) 브랜드의 설계 및 인테리어 기술이 접목된 자이가이스트 주택은 2개월 내 공급이 가능하고, 균일한 품질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강점으로 한다.

특히 경동나비엔과 협력해 IoT 기술을 도입, 원격으로 보일러·조명·환기청정기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주택 시스템도 구현했다. 침입감지와 원격 열선 제어 기능 등으로 보안성과 실용성도 함께 강화됐다.

해외 시장에서도 공격적 행보가 이어진다. GS건설은 2020년 인수한 폴란드 ‘단우드’와 영국 ‘엘리먼츠’를 통해 유럽 주택시장에 진출했다. 단우드는 독일 시장을 겨냥한 목조 모듈러 전문 기업이며, 엘리먼츠는 철제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GS건설은 최근 기존 신사업본부 내 프리패브사업그룹을 ‘프리패브실’로 독립시키며, 건축·주택, 플랜트, 인프라 3본부와 신사업·개발·프리패브 3실 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이는 수처리 중심이었던 기존 신사업 축에서 모듈러 주택을 핵심 사업으로 전환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결정이다.

GS건설은 모듈러 주택 외에도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분야에서도 전략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GS건설은 유아이그룹과 UAM 상용화 초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UAM은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를 활용한 항공 이동 서비스다.

양사는 ▲초기시장 비즈니스 모델 개발 ▲부산시와 시범사업 협력 ▲통합운용 체계 구축 ▲중장기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GS건설은 UAM 통합운영사업자 및 전략적 투자자 역할을 통해 실제적 실행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에 GS건설의 하반기 도시정비 수주 성과와 신사업 진출 속도는 향후 업계 지형을 재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GS건설이 연간 수주 기록을 경신하며 새로운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은 건설업의 기본에 집중해 내실을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장기 사업의 기틀을 마련해 갈 예정으로, 도심항공교통은 미래 스마트시티의 핵심 인프라로, 신사업 확장을 통해 GS건설의 기업가치와 성장잠재력을 동시에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한 새로운 변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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