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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펀딩, 하반기 '질적 성장' 집중…연체율 관리·포용금융 집중 [2026 온투업 하반기 진단 ③]

옥준석 기자

okmone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31 20:45

생계곤란 차주 플랫폼수수료율 최대 50% 인하
부분상환 땐 원금 우선 차감해 이자부담도 축소

이민우 데일리펀딩 대표. /사진제공=데일리펀딩

이민우 데일리펀딩 대표. /사진제공=데일리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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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옥준석 기자] 데일리펀딩이 올해 하반기 대출 취급 확대보다 건전성 관리에 무게를 싣는다. 대신 중·저신용자의 상환 부담을 낮추는 포용금융 정책은 넓힌다는 구상이다.

31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계에 따르면 데일리펀딩은 하반기 플랫폼수수료율 인하와 성실상환 우대금리, 연체금 원금 우선 차감 등 차주 부담 완화 정책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정책은 대환대출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여러 기관에 흩어진 대출자 데이터를 모아 심사 결과를 자동 산출한 뒤, 기존 대출보다 낮은 금리의 대환 상품을 먼저 제시하는 구조다.

스탁론과 부동산담보대출이 동반 위축된 국면에서 자산을 늘리는 대신 상환 여력 관리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데일리펀딩의 현재 연체율은 0.17% 수준이다.

대환대출 선 제안…연체금은 원금부터 차감

데일리펀딩이 대환대출을 차주에게 먼저 제안할 수 있는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평가시스템을 고도화해서다.

데일리펀딩은 신용평가사 등 유관 기관·제휴사와 시스템을 연동해 대출자의 금융·비금융,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신청자가 서류를 직접 준비해 제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데일리펀딩 관계자는 "신청자가 서류를 일일이 준비해 제출하는 방식은 본인에게 유리한 서류가 누락될 여지가 있고 번거롭다"며 "신청자가 미처 알지 못한 유리한 자료까지 수집할 수 있어 대출금리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안평가 대상도 넓혔다. 대학생과 2030 청년, 소상공인, 중소기업, 스타트업에 더해 기존 신용평가사(CB) 신용점수만으로는 걸러지던 프리랜서와 퇴직자까지 포함했다.

고금리 대출 보유자는 데일리펀딩 상품으로 갈아타 매월 상환 원리금을 낮추거나, 만기일시상환 구조로 만기까지 이자만 내도록 했다.

연체채권 상환 순서도 통상적인 금융권과 다르게 짰다. 부분상환 시 원금과 이자를 함께 차감하되 원금 비중을 더 높게 적용하는 방식이다.

데일리펀딩은 이 방식을 적용할 경우 이자를 약 29.73% 절감하고 상환 기간도 35개월가량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대출금 1억원, 금리 연 10%, 기간 12개월을 가정하고 6개월 정상상환 후 연체가 발생한 상황을 전제한 수치다.

만기 연장 심사에서 소득이 줄고 금리가 오른 생계곤란 차주에게는 플랫폼수수료율을 최대 50% 인하한다. 수수료가 플랫폼의 주요 수익원인 만큼 수익성 부담을 감수한 결정이다.

데일리펀딩 관계자는 "조금씩 상환하며 연체를 해결할 때 원금이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이면 상환 의지가 강해지리라 판단했다"며 "리스크 발생 후 관리·추심하는 것보다 비용과 시간 면에서 효율적인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연체율 0.17%…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

차주 부담을 낮추면서도 건전성을 지키는 장치도 함께 붙었다.

성실상환 중·저신용자 가운데 신용점수가 오르거나 소득이 늘어난 경우 최대 1%p 우대금리를 적용하되, 인정 기준은 대출 기간 중 1회로 제한했다. 소득 유입이 일정하지 않은 프리랜서·긱워커·개인사업자를 고려해 3일 이하 단순 연체는 성실상환으로 봤다.

30일 미만 연체 차주의 대환대출도 허용했으나 연체 금액 상환을 조건으로 걸었다.

데일리펀딩 관계자는 "우대금리 기준을 1회로 한정한 것은 도덕적 해이를 막고 최대한 정상 상환하도록 유도하는 장치"라며 "대환대출도 연체 금액을 갚는 조건을 걸어 연체를 해소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차주 부담 완화가 투자자 수익률과 상충한다는 지적에는 선을 그었다.

플랫폼수수료는 대출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부과되는 항목이어서 인하가 투자자 수익률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우대금리와 원금 우선 차감으로 투자자 수익과 맞닿는 부분은 투자자 대상 플랫폼수수료 0% 혜택으로 보전하고 있다.

건전성 지표가 이를 뒷받침한다.

데일리펀딩은 2022년부터 부동산담보대출 건전화에 집중해 담보대출 잔액이 늘기보다 소폭 줄거나 유지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27 규제 발표 당시 온투업은 적용 대상이 아니었으나 규제 내용을 자체적으로 선제 반영했다.

데일리펀딩 관계자는 “데일리펀딩은 대출자의 금융거래, 소득, 자산 변동에 따라 상환 능력과 상환 가능성을 수시 평가하고 연체 발생 시 회복 능력을 사전 예측해 단계별 위험 등급을 설정하는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최적의 회수율을 관리한 덕분에 현재 데일리펀딩의 연체율은0.17%로, 매우 건전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설립 10년차를 맞아 상품 라인도 재정비했다.

법인대출채권과 부동산담보채권, 매출채권 등으로 연 8~12% 수익률을 제공하고, 투자 기간은 최단 24일부터 12개월까지 다양화했다.

데일리펀딩은 지속해서 질적성장을 추구할 방침이다.

금융 시장 상황이 어려운 만큼 하반기 대출 취급을 늘리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건전성 강화와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데일리펀딩 관계자는 "금융 시장 상황이 어려운 만큼 하반기에는 대출 취급을 늘리기보다 건전성 강화와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데일리 펀딩의 포용금융 방향은 중·저신용자를 향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금융 사다리 역할을 충실히 하자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자료=데일리펀딩

자료=데일리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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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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