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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하이닉스 첫 직접 매수…하루 만에 평가차익 13.8억원

김희일 기자

heuyil@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31 14:41

개인 명의 첫 매입…책임경영·성장성 자신감 메시지 해석
47억원 투자 하루 만에 평가차익 13억8000만원…AI 반도체 반등 흐름과 맞물려
시장 "오너 직접 매수, 저평가 판단·실적 자신감 표현으로 해석"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을 개인 명의로 처음 장내 매수한 뒤 하루 만에 장중 기준 약 13억8000만원의 평가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최태원회장 모습. 사진=한국금융신문DB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을 개인 명의로 처음 장내 매수한 뒤 하루 만에 장중 기준 약 13억8000만원의 평가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최태원회장 모습. 사진=한국금융신문DB

[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을 개인 명의로 처음 장내 매수한 뒤 하루 만에 장중 기준 약 13억8000만원의 평가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매수는 그룹 총수가 핵심 계열사 주식을 개인 명의로 직접 사들였다는 점에서 책임경영 의지를 시장에 보여준 상징적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8.82% 상승한 170만3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미국 빅테크 실적 호조와 AI 투자 확대 기대 등 대외 호재 속에 최 회장의 매수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장내 매수했다. 매입 단가는 전날 종가 기준 주당 132만2000원으로, 총 매입 규모는 약 47억8564만원이다.

이날 장중 주가가 170만3000원까지 오르면서 장중 기준 보유 주식 가치는 약 61억6500만원으로 늘어 매입 하루 만에 약 13억8000만원의 평가차익이 발생했다.

이번 매수는 최 회장이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장내에서 처음 매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SK하이닉스에 대한 최 회장의 지배력은 SK스퀘어를 통한 간접 방식이었다.

시장에서는 최근 반도체 업종 주가가 조정을 받은 시점에 오너가 직접 매수에 나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성장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차익실현과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주가 조정을 겪었다.

증권가에서는 오너가 주가 조정 국면에서 직접 매수에 나선 것은 현재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됐다는 판단과 함께 AI 반도체 경쟁력 및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시장에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주는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 개선 영향을 받았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의 실적 호조와 AI 투자 확대 기대, 글로벌 반도체주 강세, 최근 하락 이후 숏커버링 등이 맞물리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오너의 직접 매수는 경영진이 기업가치에 자신감을 보인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다만 단기 주가 흐름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과 AI 투자 사이클 등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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