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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첫인상과 다르게 정숙한 녀석'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김재훈 기자

rlqm93@

기사입력 : 2025-07-14 11:04 최종수정 : 2025-07-14 11:13

KGM 두 번째 하이브리드 액티언 하이브리드 시승
스포티한 외모에 하이브리드 특유 정숙한 주행 인상
확실한 가성비 강점…디스플레이 UI/UX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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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외관. / 사진=김재훈 기자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외관. /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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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강인함과 젠틀함이 공존하는 도심형 하이브리드 기준”

KG모빌리티(이하 KGM)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는 문장이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KGM 익스피리언스에서 진행한 액티언 하이브리드 시승회에 참석했다. 지난달 KGM이 새로운 비전 발표회 ‘KGM FORWARD’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처음 공개한 차량인 만큼 기대감도 높았다.

우선 디자인은 합격이었다. 전시장에 모습을 뽐내고 있는 액티언 하이브리드 첫인상은 스포티하고 강인했다. 사실 개인적으로 액티언 과거 디자인 때문에 ‘불호’였다. 하지만 실제 눈앞에 놓인 차량을 보자 변화된 디자인처럼 ‘호’로 바뀌었다.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전면부. / 사진=김재훈 기자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전면부. / 사진=김재훈 기자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측면부. / 사진=김재훈 기자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측면부. / 사진=김재훈 기자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후면부. / 사진=김재훈 기자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후면부. / 사진=김재훈 기자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먼저 출시된 가솔린 모델부터 KGM 디자인 철학 ‘Powered By Toughness’를 기반으로 역동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루프 라인을 접목한 세련된 도심형 SUV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평소 스포티한 디자인을 선호한다면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디자인이다.

전면부는 강인함이 강조된 후드와 범퍼에 KGM 시그니처로 자리 잡은 ‘건곤감리’ 패턴 LED 주간주행등이 더해져 다이내믹한 SUV 이미지를 뽐냈다. 측면부 라인은 날카로운 직선 캐릭터 라인과 부드러운 곡선 라인 바디컬러 휠 아치 가니쉬가 전면부와 후면부를 유려하게 이어준다. 후면부 핀테일 에어로 스포일러는 날렵하면서도 유니크한 조형미를 더하며 스포티한 외관을 완성했다.

내부 디자인도 매력적이다. 탑승한 차량 내부는 올블랙 시트에 붉은색 헤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됐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에 또다시 만족감이 들었다. 운전석에서 보이는 대형 일체형 디스플레이도 내부 인테리어와 색감 조화를 이루는 느낌이다.

디자인뿐만 내부 공간도 잘빠졌다. 1열 레그룸 1050mm, 2열 레그룸 939mm의 여유로운 무릎 공간과 익스텐션 플로팅 루프 라인을 기반으로 설계된 2열 헤드룸(1001mm)은 뒷좌석 동승자에게도 안락한 느낌을 줄 것으로 생각됐다. 실제 더운 날씨 뒷자석에 누워 보니 넓은 공간과 시트가 주는 안락함에 일어나기 싫어질 정도였다.

실용적인 적재 공간도 강점이다. 기본 러기지 용량은 652ℓ로, 가족 단위의 일상생활은 물론 캠핑이나 여행 시에도 부족하밍 없다. 2열 시트를 완전히 폴딩하면 1424ℓ까지 확장돼 패밀리카 뿐만 아니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다.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운전석 인테리어. / 사진=김재훈 기자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운전석 인테리어. / 사진=김재훈 기자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앞좌석 인테리어. / 사진=김재훈 기자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앞좌석 인테리어. / 사진=김재훈 기자

차량 디자인과 내부를 살펴보고 본격적인 시승에 돌입했다. 시승 코스는 KGM 익스리리언스에서 양평 두물머리 인근 카페까지 왕복 약 84KM 구간이다. 도심은 물론 고속도로와 일반 국도까지 모든 도로에서 차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코스였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켜니 당황했다. 아무리 하이브리드라지만 너무 조용해서다. 탑승전 KGM 관계자가 강조한 액티언 하이브리드 특징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가 시동과 동시에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충전하지 않는 전기차’ 콘셉트로 KGM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Dual Tech Hybrid System)’을 적용했다. 직병렬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택해, 전기 구동과 배터리 충전을 동시에 수행하는 듀얼 모터를 중심으로 충전 없이도 전기차와 유사한 주행 감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본격인 주행을 시작하니 완전히 다른 느낌을 받았다. 디자인만 본다면 엑셀을 밟자마자 공격적으로 튀어나갈 것 같은 디자인이지만, 하이브리드 특유 정숙하고 자연스러운 출발이 인상적이다.

KGM 첫 하이브리드 ‘토레스 하이브리드’가 주행성과 승차감에서 평가가 엇갈렸던 만큼 칼을 간 느낌이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구동 방식과 주행모드 변경 시 느껴지는 꿀렁거림 때문에 아쉬움을 남겼다.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뒷자석 인테리어. / 사진=김재훈 기자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뒷자석 인테리어. / 사진=김재훈 기자

KGM 하이브리드 뒷자석 인테이러. / 사진=김재훈 기자

KGM 하이브리드 뒷자석 인테이러. / 사진=김재훈 기자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트렁크 공간. / 사진=김재훈 기자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트렁크 공간. / 사진=김재훈 기자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주행 중 흡음형 20인치 덕분에 노면 소음과 타이어 공명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엔진룸과 엔진커버, 휠 하우스 등에도 흡∙차음재를 보강해 엔진 소음의 실내 유입이 최소화된 모습이다.

승차감도 ‘쇽업소버’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선된 느낌이다. 개선된 승차감과 안정성을 느껴보기 위해 일부러 도로 위 요철을 밟아보기도 했지만, 몸에 전달되는 충격과 부담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도심을 벗어나 고속도로에 진입해 주행모드를 ‘에코 모드’에서 ‘스포츠 모드’로 전환했다. 내연 기관만큼 드라마틱한 기어 변속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가속력 많큼은 인상적이다. 특히 슬림한 대시보드와 수평으로 디자인된 센터패시가 SUV 특유 넓은 시야를 확보해 고속 주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속도과 엔진 출력을 높여도 정숙성과 안정성은 그래도 유지됐다.

20인치 대형 타이어가 적용된 만큼 코너링도 안정적이다. 3단계로 적용된 회생제동 시스템 덕분에 코너링 안정성이 강화된 덕분에 관성에 의한 운전자 쏠림도 최소화됐다. 다만 내연 기관에 익숙하고 스포티한 즐거움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조금 심심할 수 있다.

주행 만족감은 높았지만 인포테인먼트 UX/UI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KGM 차세대 통합 UX 플랫폼 ‘아테나2.0’을 적용해 사양 편의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명하다. 다만 늦은 반응 속도와 조작 불편함은 숙제다.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주행샷. / 사진=KGM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주행샷. / 사진=K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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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주행샷. / 사진=KGM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주행샷. / 사진=K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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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에어컨 공조 버튼 등 위치가 가장 아쉽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은 디스플레이에 적용했던 공조 버튼 등을 조작성 등 이유로 다시 센터 콘솔로 배치하는 트렌드다. 액티언 하이브리드 공조 버튼은 여전히 디스플레이에 적용될 뿐만 아니라 위치도 가장 가장자리에 배치돼 조작을 위해선 허리를 굽히는 등 불편함이 있다. 이 점만 개선된다면 완벽에 가까운 차량이라는 생각이다.

시승을 마무리하며 연비를 확인하니 14.4km/ℓ가 찍혔다.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복합 연비와 도심 연비는2 0인치 휠 기준 각각 15.0km/ℓ 및 15.6km/ℓ다. 공식 사양보다는 낮게 찍혔지만, 이는 도심에서 차량 정체와 고속 주행 위주 시승을 생각하면 꽤 높게 나온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번 액티언 하이브리드 시승은 주행 성능과 엔진, 모터 기술 등 발전된 KGM 기술력을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3000만원대에 이만한 상품성을 가진 하이브리드 차량이라면 경제성과 실리를 추구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충분히 추천해 줄 만한 차량이다.
액티언 하이브리드 주요 재원. / 사진=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주요 재원. / 사진=K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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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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