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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하이브리드 올라탄 ‘KGM’‧‘르노’...혼자 전전긍긍 '한국GM’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6-26 15:04

하이브리드, 늦어지는 전기차 전환 대안 주목
KGM‧르노,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하며 돌파구
‘철수설’ 한국GM,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 계획 無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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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가 예상 보다 길어지면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대안 친환경차로 떠오르고 있다. 높은 연비는 물론 세금 감면 등 친환경차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이 몰리고 있다.

판매 돌파구를 찾고 있는 국내 중견 완성차 기업 KG모빌리티(이하 KGM)와 르노코리아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하며 대세에 몸을 싣는 모습이다. 하지만 한국GM은 본사 GM이 여전히 하이브리드 등 신차 계획을 내놓지 않으며 전전긍긍하는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달 발표한 ‘5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14만1865대로 지난해 동월 대비 0.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친환경차 판매는 1년 전보다 39.0% 늘어난 7만3511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가 내수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8%로, 내연기관차(6만8354대·48.2%)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의 성장세가 가장 도드라진다.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5만614대가 팔려 지난해보다 31.4% 증가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1360대가 판매되며 같은 기간 무려 115.9% 증가했다.

엔진과 전기모터가 동시에 적용되는 하이브리드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연비가 앞도적으로 높다. 여기에 전기차와 함께 친환경차량으로 분류돼 보조금, 세금 감면, 보험, 주차비 감면 등 각종 친환경차 혜택도 누릴 수 있다.

KGM이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액티언 하이브리드'. / 사진=KGM

KGM이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액티언 하이브리드'. / 사진=KGM



여기에 전기차가 캐즘 영향으로 수요가 줄어들고, 전기차 전환이 아직 시기상조라고 판단한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를 대안으로 선택하면서 점차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존재감을 잃어가던 중견 완성차 업체들도 최근 일제히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먼저 KGM은 오는 7월 중순 새로운 하이브리드 라인업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 이 차량은 실용성을 겸비한 도심형 SUV 디자인과 고효율 연비, 주행 안정성 등 상품성은 물론 약 4000만원대 가격으로 합리적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지라는 평가다. 현재 전국 대리점에서 액티언 하이브리드사전 계약을 진행 중이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지난 3월 출시한 토레스 하이브리드에 이은 KGM의 두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KGM은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중심의 신차 7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등 시장 트렌드와 고객 기대에 부합하는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하이브리드 SUV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이하 크랑 콜레오스)’로 존재감을 회복한 르노코리아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다.

르노코리아는 프랑스 르노그룹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라인업 확대 전략 ‘오로라 프로젝트’의 아시아 거점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오로라 프로젝트 일환으로 부산공장에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생산을 위한 설비 교체 등으로 약 1180억원을 투자했다. 첫 번째 오로라 프로젝트 결과물이 바로 그랑 콜레오스다.

현재 부산 공장에서는 두 번째 오로라 프로젝트 차량이 생산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준대형급 쿠페형 SUV로 예상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향후 다양한 오로라 프로젝트 차량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 사진=르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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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과 르노코리아가 공격적으로 하이브리드 확대에 나서는 반면 한국GM은 아직 출시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본사인 GM에서 한국GM에 전기차는 물론 하이브리드 신차 생산을 배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한국GM은 지난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개발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정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행정부가 들어서며 관세 리스크 등을 이유로 개발을 중단한 상태다.

여기에 한국GM이 최근 전국 9개 모든 직영 서비스센터와 부평공장 내 유휴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한국 철수설까지 돌며 어수선한 상황이다.

한국GM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서 국내 상산 고도화를 골자로 한 '미래 발전 특별 요구'를 사측에 별도로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미래 발전 특별 요구를 통해 지난 2024년 개발 중단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개발 재개와 생산, 전기차 생산과 관련된 모든 부품의 국내 생산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내연기관 차량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신규 차종 생산 등도 요구하고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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