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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호 KB금융, 밸류업도 ‘리딩뱅크'…TSR 57% 넘을 듯 [금융지주 밸류업 점검]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14 05:00 최종수정 : 2025-07-14 07:34

CET1비율·TSR·ROE 모두 압도적
RoRWA 중심 체질 개선으로 투심 증대

양종희호 KB금융, 밸류업도 ‘리딩뱅크'…TSR 57% 넘을 듯 [금융지주 밸류업 점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고객 자산의 안정적 운용, 자산 건전성 관리, 가치 제고 약속 이행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흔들림 없이 실천하겠다.”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KB금융그룹 회장의 약속이다.

이 같은 양 회장의 기조에 따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꾸준한 노력한 결과, KB금융그룹은 지난 5월 한국거래소로부터 '밸류업 우수기업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총주주환원율(TSR)이 57%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반기 7000억 규모 추가 소각 가능

한국거래소의 지난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 기준은 정량·정성 평가를 포함해 심사가 3단계까지 있을 정도로 까다로웠다.

실제로 KB금융의 지난해 연간 기준 TSR은 39.8%다. 1조 200억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5월이고, 하반기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을 고려하면 상반기 기준 40%를 돌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주주환원율 상향에 주목해야 한다"며 “하반기 CET1비율 13.5% 상회분을 재원으로 주주환원을 시행할 점을 고려하면,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1조1000억원을 포함해 총주주환원율 57.2%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KB금융의 경우 하반기에 약 6000억~7000억원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율 50% 이상은 시장의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KB금융이 국내 은행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2, 3, 4면

TSR 외 대표적 밸류업 지수로 꼽히는 보통주자본(CET1)비율, 주가수익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도 나란히 상승했다.

올해 1분기 CET1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0.14%p 증가한 13.67%를 기록했고, ROE와 PBR도 각각 2.8%p·0.2%p 개선됐다.

자본적정성과 수익성이 고르게 향상되며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 밸류업 프레임워크로 지속가능성↑

KB금융의 밸류업 전략이 이처럼 높은 성과를 내는 데에는 국내 최초로 보통주자본(CET1) 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Value-up Framework)'의 역할이 크다.

밸류업 프레임워크를 통해 주주환원의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여 안정적으로 전략을 이행할 수 있는 것이다.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질적 성장을 목표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는 점도 한국거래소와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RoRWA는 금융사가 얼마나 낮은 리스크로 높은 수익을 올렸는지를 측정하는 경영 효율성 지표다.

고도의 자산리밸런싱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만큼, 엄격하면서도 효과적인 평가 척도다. KB금융의 1분기 RoRWA는 0.49%로 금융지주 중 가장 높고, 전년도 대비 성장세도 0.17%p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지배구조 투명화로 신뢰 강화

KB금융은 TSR·PBR·ROE 등 정량 지표와 함께 공시 충실성(이사회·가이드라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주주환원·시장 평가) 등 정성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이사회 내 사외이사의 비중을 78%까지 끌어올렸다.

여성 사외이사 비율도 42.9%에 달한다.

밸류업 추진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홈페이지 내 ‘밸류업 프로그램’ 페이지를 신설했고, 주주들이 투자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투자정보 키트(Investor Kit)’도 제공하고 있다. 밸류업 관련 공시를 따로 마련해 게시한 것도 KB금융이 최초다.

주가도 급등, 2023년의 2.5배

끊임없는 밸류업 노력 덕분에 KB금융의 주가는 2023년 7월 4만 6750원에서 지난해 7월 8만 5200원으로, 올해 7월 9일 종가 기준 11만 8400으로 급등했다. 지난 8일에는 12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2023년의 2.5배가 넘는다.

조정장이면 어김 없이 등을 돌리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돌아오는 모습이다. 최근 한 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1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KB금융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올해 하반기에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와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 관세 문제 등으로 금융사의 밸류업 이행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B금융은 철저한 리스크 예방과 자본적정성·건전성 관리, 비이자·비은행 부문 이익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강화로 밸류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갈 방침이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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