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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영업이익률 4% 방어 가능할까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25-06-24 15:29

미국 관세 여파에 6%→4%
최근 3%대 부정적 전망까지
물류비 줄어드는 하반기 반등 기대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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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전자가 2분기에도 영업이익률 4%대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 관세 인상과 글로벌 수요 둔화가 실적에 부담을 주는 가운데 국내 증권가의 실적 전망은 줄줄이 하향됐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23일 집계한 LG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1조6688억원, 영업이익 9271억원(영업이익률 4.3%)이다.

최근 LG전자에 대한 기업 분석 리포트를 낸 증권사들은 이보다 더 낮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지난 19일, LG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9520억원에서 8700억원으로 약 9% 하향 조정했다. 매출액 추정치는 컨센서스와 유사하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4.0%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TV 판매가 예상치를 밑돌고, 글로벌 물가 상승과 관세 영향 확대가 가전 부문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1분기에는 관세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재고를 확보했지만, 2분기부터는 그 효과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률 4% 방어 가능할까이미지 확대보기
단위=억원, 자료=미래에셋증권

단위=억원, 자료=미래에셋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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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래에셋증권 박준서 연구원은 영업이익 추정치를 735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컨센서스보다 20% 이상 낮은 수준으로, 어닝 쇼크 가능성을 시사한다. 영업이익률은 3.5%로, 1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특히 TV·모니터 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영업손실 152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업본부는 지난해 2분기 12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뒤, 3개 분기 연속 0%대 영업이익률에 머물러 왔다.

지금까지 실적을 떠받쳐온 HS(생활가전)사업본부도 영업이익이 37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미국 테네시 세탁기 공장 증설을 추진하며 관세에 대응하고 있지만, 수출 물량을 단기간에 전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작년 말 냉난방공조(HVAC) 사업 확대를 위해 신설한 ES사업본부는 영업이익 248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B2B 중심의 사업 구조상 인프라 프로젝트 자금 집행이 몰렸던 1분기(영업이익 4067억 원)보다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 이후에는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도 있다.

작년부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던 물류비가 본격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25월 1200~1900포인트대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 이스라엘·이란 간 충돌 여파로 2200포인트까지 상승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3700포인트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양호하다.

이러한 물류비 완화 효과는 시차를 두고 오는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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