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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경영진 효과 언제?’…카카오게임즈 “신작 출시 4Q가 분기점”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05 11:51

올해 2분기 영업손실 230억…7개 분기 연속 적자
LY 최대주주 변경 이후 주가도 52주 신저가 부진
김태환‧이시우 각자대표 선임 이후 첫 전략 발표
“4Q 신작 3종 시작으로 내년까지 총 9종 출시”
“실적 바닥 지났다…주주‧기업가치 제고가 최우선”

카카오게임즈 이시우(왼쪽), 김태환 공동대표. /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이시우(왼쪽), 김태환 공동대표. / 사진=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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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2분기에도 신작 부재 등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주가도 올해 최대주주 변경 이후 반짝 효과를 제외하고 52주 신저가까지 내려앉았다.

김태환‧이시우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는 오는 4분기 신작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반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존 IP(지적재산권) 확장, M&A,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게임즈 최근 3개월 간 주가 추이. / 사진=네이버페이증권 캡처

카카오게임즈 최근 3개월 간 주가 추이. / 사진=네이버페이증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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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부재 장기화로 실적‧주가 바닥

카카오게임즈는 5일 2026년 2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이번 2분기 실적발표는 지난 5월 라인야후로 최대주주 변경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만큼 관심을 받았다.
특히 지난 6월 새롭게 취임한 김태환, 이시우 공동대표도 이번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처음으로 취임 소감과 신작 계획, 사업 비전, 주주가치 제고 등에 대해 밝혔다.

현재 카카오게임즈를 둘러싼 대내외적 상황은 녹록지 않다. 장기화된 신작 출시 일정 연기로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여기에 반등 시점에 대한 시장 신뢰도 하락하면서 주가도 바닥을 찍고 있다.

먼저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약 750억 원, 영업손실 약 23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전분기 대비 약 10% 감소했으며,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주가도 5일 거래 시작 기준 804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약 3% 하락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최대주주 변경 공시 직후인 6월 22일 장중 전 거래일 대비 17% 증가한 1만1000원 대를 기록했지만, 일주일 뒤인 6월 29일 52주 최저가인 6780원까지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와 새로운 경영진은 지난달 8일 상장 이후 첫 자사주 소각을 단행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소각하는 자사주는 50만 주로 이는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85만 4,009주 가운데 약 60%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지만 자사주 소각 이후에도 주가는 여전히 1만 선을 회복하지 못하며 박스권에 갇혀있다. 증권가도 최근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를 낮추는 등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라인야후의 경영권 인수 이후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했지만, 결국 주가는 지배구조 변화보다 실적 회복 가능성에 더 무게를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 올해 2분기 실적요약. /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올해 2분기 실적요약. / 사진=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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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부터 신작 출격…일정 연기 없다”

카카오게임즈의 최우선 과제는 실적 반등이다. 이를 위해 오는 4분기부터 신작 9종을 연달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4분기 기대작 ‘도깨비의 세계(PC/모바일, 퍼블리싱)’을 비롯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PC/콘솔, 자체개발)’, ‘던전 어라이즈(모바일, 퍼블리싱)’를 출시한다. 이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도깨비의 세계는 8월 중 사전등록을 시작하고 10월중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또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PC/콘솔, 자체개발)’을 내년 초에 각각 출시하고 MMORPG 기대작 ‘오딘 Q: 발키리스 콜(PC/모바일, 자체개발)’을 내년 1월 선보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한다.

이와 함께 ‘크로노 오디세이(PC/콘솔, 퍼블리싱)’, ‘아키에이지S:자유의 해협(PC, 자체개발)’, ‘프로젝트C’, ‘프로젝트S’ 등도 출시 일정에 맞춰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게임 사업 계획을 발표한 이시우 공동대표는 “그동안 출시 지연으로 일정에 대한 시장 신뢰가 많이 약화된 것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오딘:발할라 라이징 성공 이후 대형 프로젝트 동시에 추진하며 한 번에 너무 큰 도약을 시도한 것이 문제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후 개발 타이틀을 정리하며 효율성을 높였고 이제 마무리 단계”라며 “큰 수정 없이 개발을 완료하고 출시하는 일정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시우 대표는 신작 출시가 본격화되는 4분기를 외형 반등 시점으로 꼽으며 “4분기를 시작으로 1분기에는 수익성까지 성장할 것”이람 “이후 기존 IP의 플랫폼과 글로벌 확장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 신작 라인업. /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신작 라인업. / 사진=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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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도 기업가치 제고가 최우선”

이시우 대표에 이어 향후 기업가치 제고와 사업 비전을 소개한 김태환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주주와 기업가치 제고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대주주 변경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라인게임즈와의 합병 가능성에는 확실히 선을 긋는 모습이었다. 김태환 대표는 “라인야후도 이번 경영권 매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만큼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며 “새로운 경영진들도 주주가치 보호를 최우선으로 다양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라인게임즈와의 기업결합은 라인야후도 경영진들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일반적인 사업제휴 영역 안에서 양사의 시너지를 위한 협력은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환 대표는 향후 카카오게임즈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새로운 경영 원칙을 공유했다. 그는 “앞으로 투입할 자본이 충분한 수익을 만들어낼수 있을지를 최우선으로 고민할 것”이라며 “비수익성 사업은 과감히 개편하고 핵심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등 과도한 조직 확장은 지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태환 대표는 자사주 소각을 시작으로 ▲임직원 대상 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Restricted Stock Unit, 이하 RSU) 도입 ▲주주환원 재원 마련 위한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등의 중장기적 주주환원책을 수립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향후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M&A와 IP 확장을 추진한다. 김태환 대표는 게임업게에서도 유명한 M&A 전문가로 넥슨 재직 시절 ‘던전앤파이터’ 개발사 네오플 인수를 주도한 인물이다.

김태환 대표는 “넥슨 당시 게임업계에서 가장 많은 M&A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며 “카카카오게임즈 합류 이후에도 약 10건의 M&A를 위한 개발사와 엔터테인먼트 IP 회사를 컨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M&A 판단 기준은 초기 개발 단계에 있는 개발사 투자는 성공 확률이 낮아 지양할 것”이라며 “게임 성과나 지표가 이미 검증된 개발사 위주로 성공 확률을 높일 것으로 이를 위해 자체 라이브 오퍼레이션 역할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환 대표는 IP확대 전략에 대해서는 “기존 보유한 자체 IP의 플랫폼 확장과 서구권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전날 발표한 더그림엔터테인먼트 MOU와 같은 웹툰 제작사를 비롯해 영화사, 엔터테인먼트 IP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태환 대표는 “저를 비롯한 새로운 경영진들은 신규 IP 발굴과 성공 경험이 풍부하다”며 “앞으로도 카카오게임즈의 주주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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