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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다시 쓰는 실적 그래프…LG CNS 현신균 리더십 통했다

정채윤 기자

chaeyun@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6-16 05:00 최종수정 : 2025-06-16 13:07

LG 상장사 중 작년 영업익 증가 ‘유일'
‘AX 혁신' 주도…신용등급 AA↑ 견인

▲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

▲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가 클라우드 전환과·AX(AI 전환) 사업 가속화를 통해 회사 체질 개선에 성공하고 있다.

현 대표는 금융이나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자체 기술 사업을 확대하고, 외부 전문기업과 협업·투자 등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최근 LG CNS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일제히 상향 평가했다. 이들 3대 신용평가사가 지난해 12월 15년 만에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로 조정한 지 6개월 만이다.

신용평가사들은 LG CNS 등급 상향 이유로 대내외 SI(시스템통합) 수요와 높은 수주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매출 성장세를 꼽았다. LG CNS가 클라우드 전환과 AI 도입 확산에 맞춰 AX 사업을 가속화한 전략이 금융·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LG CNS AI·클라우드 사업은 현신균 대표가 집중적으로 추진한 분야다. 1965년생 현 대표는 서울대 계산통계학과, 미국 위스콘신대 통계학 박사과정 수료후 경영 컨설팅 기업 액센추어코리아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국제연합(UN) 경제사회부 프로페셔널 스태프로 근무한 뒤 KB국민은행 개발관리팀장, 딜로이트컨설팅 전무, AT커니 코리아 부사장을 거쳐 LG디스플레이 업무혁신그룹장으로 이동했다.

지난 2017년 LG CNS로 자리를 옮겨 최고기술책임자(CTO), DT Innovation 사업부장, D&A 사업부장을 거쳐 2023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됐고,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 대표는 IT 기술 전문가로 ‘AX 전문기업’ 도약을 위한 설계를 해왔다. 시스템 개발 전 과정에 AI를 도입하고, 업무 혁신을 위한 AI 서비스 발굴에 직접 나서고 있다.

앞서 현 대표는 올해 1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업공개(IPO) 이후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AX Innovator’로서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미래 LG CNS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 또한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현 대표 전략은 실적으로 증명됐다. LG CNS는 2020년 3조원 대였던 연결기준 매출액을 지난해 6조원으로 2배 늘렸다. 영업이익도 2020년 2461억원에서 지난해 5129억원으로 108% 급증했다.

지난해 LG그룹 상장사 9곳 가운데 LG CNS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유일한 계열사였다. 대부분 상장 계열사들이 전년비 두 자릿수 규모 영업이익이 급감한데 반해 LG CNS만 10.5%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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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역시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상승한 1조2114억원, 영업이익은 144.3% 늘어난 789억원이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LG CNS 올해 1분기 AI·클라우드 매출은 7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 이는 LG CNS 전체 매출의 약 59%를 차지하는 수치로, AI·클라우드 사업이 회사 핵심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 대표는 AX 전환 가속화를 위해 외부 파트너십을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LG CNS는 구글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광역네트워크(WAN)를 활용해 LG 그룹 계열사와 LG CNS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AX를 추진했다.

앞서 LG CNS는 지난 4월 구글 클라우드와 아시아·태평양 및 미주지역에서 클라우드 기반 AX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와 구글 클라우드의 기업용 AI 플랫폼 ‘버텍스 AI’ 등을 활용해 제조, 금융, 유통, 통신, 공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생성형 AI 서비스 대중화 일환으로 ‘100 in(인) 100’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당시 LG CNS는 생성형 AI 기술로 기업 고객들과 다수의 PoC(개념검증)를 진행하며 AX 사업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신한은행,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 KB금융그룹 등 주요 금융권 기업의 AX를 지원했다. S-OIL 등 제조 AX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나아가 현 대표는 기술력 확보를 위한 외부 기업 투자에도 적극 나섰다. LG CNS는 글로벌 AI 유니콘 기업 ‘코히어(Cohere)’와 국내 최초로 에이전틱 AI 서비스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AI 파트너십을 확대 중이다. 특히 현 대표는 LG CNS와 코히어 협업을 바탕으로 지난달 외교부와 ‘지능형 AI 외교 안보 데이터 플랫폼’ 구축 계약 체결도 이끌어 냈다.

현신균 대표는 “거대언어모델(LLM), 검색증강생성(RAG), 에이전틱 AI 플랫폼 등 고객들이 AI 기술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적용해 비즈니스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그런 요소 기술들을 하나씩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객들 상황에 맞춰 다양한 요소 기술들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전문기업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위한 지분 투자 등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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