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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보험 전문보험사 '마이브라운' 출범…시장 내 메기 존재감 ‘기대’ [펫보험 시장 재편]

강은영 기자

eykang@

기사입력 : 2025-06-17 08:04 최종수정 : 2025-06-17 09:54

EMR 기반 보험상품·자동심사 시스템 구축
펫보험 소비자 성숙 기대 vs 제도 미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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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보험 전문보험사 '마이브라운' 출범…시장 내 메기 존재감 ‘기대’ [펫보험 시장 재편]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국내 최초 동물보험 특화 전문 보험사 ‘마이브라운’이 내달 출범을 앞두고 시장 재편에 대한 기대감이 모인다. 마이브라운은 EMR 기반 보험상품과 자동심사 시스템을 앞세운 마이브라운은 반려동물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두고 펫보험 소비자 성숙도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제도 정비 없이 성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마이브라운은 지난 13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동물보험 특화 소액단기전문보험사로 보험업 영위 본허가를 받았다.

삼성화재 등 지분 투자… 보험 가입 진입 장벽 낮춘 상품 출시 계획
지난해 3월 정식 설립한 마이브라운은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예비허가를 받았다. 이후 인력 채용 및 물적 설비 수축 등을 수행해 본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7월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마이브라운은 IT컨설팅 기업으로 등록돼 있지만, 동물병원 전자의료기록(EMR) 기반 보험상품 및 자동심사 프로세스를 개발해 반려동물 생태계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나의 소중한 강아지·고양이(My Brown)’라는 의미를 담은 마이브라운은 ‘반려동물만 생각하는 보험’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으로, 반려동물 진료권 향상과 보호자 치료비 부담 완화를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본허가를 받은 마이브라운은 현재 서비스 론칭을 위한 최종 점검을 진행 중이며, 출범을 앞두고 보험 계약 관리 등 관련 전문가를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마이브라운은 기존 종합손해보험사 대비 빠르고 유연한 상품 설계를 차별점으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혁신적인 청구 프로세스를 도입해 반려동물 보험 시장에서 기존 제기됐던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반려인들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계획이다.

금융위가 지난 2021년 도입한 소액단기전문보험업에 따르면, ▲자본금 20억원 이상 ▲취급 보험기간 1년 ▲상한액 5000만원 ▲연간 총수입보험료 500억원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마이브라운은 삼성화재와 지원을 통해 탄탄한 자본을 확보할 수 있었다. 초기 자본 130억원은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녹십자수의약품, 우리엔 등이 출자했다. 이용환 마이브라운 대표이사도 삼성화재 출신이며, 상표를 출원한 것도 삼성화재다.

마이브라운 관계자는 “올해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마이브라운의 상품과 서비스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상품과 다른 차별화 관건… 흥행 여부 '관심'
펫보험 전문보험사 '마이브라운' 출범…시장 내 메기 존재감 ‘기대’ [펫보험 시장 재편]
이처럼 펫보험 전문회사들이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나서면서 펫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존 종합 대형보험사들은 보유하고 있는 대면 영업 설계사를 통해 펫보험을 판매해왔는데, 펫보험 전문보험사가 등장하면서 어떤 영업 방식을 택할지가 주목된다”며 “최근 소비자들이 펫보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번 마이브라운 출범을 통해 펫보험 시장 성숙도를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펫보험 관련 제도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펫보험 전문회사가 어느 정도의 시너지를 보여줄지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핵심 공약으로 펫보험 활성화를 위한 표준수가제 도입을 제시한 바 있다. 동물병원마다 제각가인 진료비의 1일당 수가를 표준화한다는 내용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펫보험 활성화를 위한 진료코드 표준화 등 여러 가지 과제를 먼저 해결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제도화하는 것은 단기간 내에 풀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펫보험 전문회사 출범은 국내 보험시장에 혁신적인 점은 긍정적이지만, 어떤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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