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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운용, '강세 자산 집중' 글로벌 액티브 EMP 출시

김희일 기자

heuyil@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27 11:19

듀얼 모멘텀 전략으로 상승 추세 ETF 선별 투자
하락 자산은 단계적 축소·현금화…변동성 방어
설정 첫날 100억원 넘는 자금 유입

KCGI운용, '강세 자산 집중' 글로벌 액티브 EMP 출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KCGI자산운용이 상승 추세 자산을 선별해 투자하고 약세 자산은 기계적으로 줄이는 글로벌 액티브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를 선보였다. 시장 방향성을 예측하기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자산을 선별하고 약세 자산은 기계적으로 줄이는 '듀얼 모멘텀' 전략을 적용해 변동성을 관리하면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27일 KCGI자산운용은 'KCGI글로벌액티브EMP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설정일인 지난 24일 하루 만에 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펀드는 글로벌 주식·섹터·테마 ETF 가운데 듀얼 모멘텀 전략으로 강세 자산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다양한 ETF를 편입하는 것이 아니라 상승 추세가 확인된 ETF를 중심으로 투자하고, 추세가 꺾인 자산은 비중을 줄이거나 현금화하는 규칙 기반 운용 방식을 적용한다.

운용 전략의 핵심은 '약세 자산은 줄이고 강세 자산은 늘리는' 2단계 선별 시스템이다.

우선 절대 모멘텀(Absolute Momentum) 단계에서는 개별 ETF의 최근 수익률을 분석해 상승 추세 여부를 판단한다. 수익률이 양호한 자산은 기존 비중을 유지하지만 하락세가 나타나면 투자 비중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일정 수준 이상 하락한 자산은 전량 매도해 현금화함으로써 시장 급락 시 손실 확대를 방어하도록 설계됐다.

이어 절대 모멘텀을 통과한 ETF를 대상으로 상대 모멘텀(Relative Momentum) 평가를 실시한다. 중장기 수익률이 우수한 상위 ETF를 선정해 동일 비중으로 편입하고, 상관관계가 높은 유사 ETF는 대표 종목만 담아 중복 투자를 최소화한다. 자산 편출입 기준에는 완충 장치를 적용해 불필요한 매매 회전을 줄이고 거래 비용도 낮췄다.

이 같은 전략은 글로벌 ETF 시장이 단순 분산투자에서 우수한 ETF를 선별하는 방식으로 진화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글로벌 ETF 운용 규모는 2022년 약 9조달러에서 2026년 1분기 20조달러 수준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KCGI자산운용은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 시장은 ETF를 많이 담는 것이 아니라 상승 가능성이 높은 ETF를 체계적으로 선별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정량 규칙에 따라 강세 자산을 편입하고 약세 자산을 기계적으로 줄이는 운용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모멘텀 전략은 급락 이후 V자 반등 국면에서는 투자 신호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KCGI자산운용은 신규 투자 유니버스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추세 전환이 확인될 경우 정기 리밸런싱 외에도 수시 점검을 통해 위험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모델의 한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한편 이 펀드는 환헤지를 하지 않는 환노출형으로 운용되며 위험등급은 2등급(높은 위험)이다. 모펀드 자산의 60% 이상을 글로벌 ETF에 투자하는 개방형·추가형 상품으로 중도 환매 제한과 환매수수료는 없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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