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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든든한 효자' 고부가·친환경 스페셜티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6-05 14:42

영업이익 반등, 주가 5년만 회복세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지난해 적자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설비 투자를 단행했던 SK케미칼이 올해 들어 본격적인 실적 회복과 함께 주가 반등에 성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SK케미칼 안재현 사장.

SK케미칼 안재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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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주가는 4일 6만1900원으로 마감했다. 올해 1월 2일 4만4400원에서 39.4%나 올랐다. 지난 2020년 11월 코로나 백신 기대감으로 한때 29만40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다. 약 5년 만에 상승세를 맞은 것이다.

SK케미칼 주가가 본격 반등한 것은 올 1분기 실적이 발표된 지난달 5일 이후다.

SK케미칼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366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탈출했다.

사업별로 보면 화학(그린케미칼)사업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이 고무적이다. SK케미칼 그린케미칼 부문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 205억원에서 올 1분기 455억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9.2%에서 19.6%로 10%포인트 증가했다.

SK케미칼 '든든한 효자' 고부가·친환경 스페셜티

화학 사업 수익성이 크게 확대된 것은 국제유가 하락 안정화에 따른 원료비 부담 완화 효과가 컸다. 여기에 불황 속에서도 고부가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빛을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SK케미칼은 지난 2021년부터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기능성 코폴리에스터와 재활용 플라스틱 r-BHET로 전환하고 있다. 산업재 뿐만 아니라 견조한 수요를 보이고 있는 화장품 용기 등 소비재로 쓰인다. 회사의 연간 생산 능력은 2021년 37만톤 수준에서 올해 50만톤 수준까지 공격적인 증설도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그린케미칼 부문은 18~20%대 영업이익률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친환경 포장 시장을 선점한 효과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를 위협하는 중국과 경쟁에도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지난 1분기 기준 그린케미칼 부문의 지역별 판매량 비중은 중국 32%, 유럽·미국 29%, 일본 등 기타 해외 21%, 내수 18% 등 순이었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지난 1월 경영전략을 발표하며 "진입 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사업을 중심으로 석유화학업계의 위기를 돌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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