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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LA·영남 산불 등 고액사고 불구 수익성 개선…비아시아 지역 정조준 [금융사 2025 1분기 실적]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5-06-03 06:00 최종수정 : 2025-06-04 00:44

지역별 수재 포트폴리오·언더라이팅 강화 보험수익↑
순익 906억원 전년동기比 42.6% 증가 CSM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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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규 코리안리 대표 / 사진=코리안리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 / 사진=코리안리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이 LA산불, 영남 산불 등 고액 사고에도 지역별 수재 포트폴리오 다각화, 언더라이팅 강화로 보험영업 수익성을 높이는 성과를 냈다. 올해 비아시아 지역을 공략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3일 코리안리 2025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코리안리 당기순익은 9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6% 증가했다. 미얀마 지진, LA 산불, 영남 산불 등 손해율이 높은 자연 재해가 많이 발생한 상황에서 정교한 포트폴리오로 손해를 방어했다는 설명이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미국 LA산불, 미얀마 지진, 한국 영남지역 산불 등 일부 국가 대형 자연재해에도 불구하고 지역별 수재(수취) 포트폴리오의 전 세계 분산과 언더라이팅 강화로 보험영업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라며 "투자영업이익 역시 운용자산 액수의 증가와 채권 보유이원 개선에 따라 호조세를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소손해 감소 대손해 상쇄…공동재보험 등 매출 증대에 CSM 상승
자료 = 코리안리

자료 = 코리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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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가 LA산불 등 자연재해에도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건 소손해 예실차, 불량 계약 인수 중단 등 포트폴리오 조정 덕분이다.

작년 대손해 예상손실액은 990억원이었으나 실제 손실액은 1715억원으로 예상보다 실제 손실액액인 725억원 더 많이 발생했다. LA 산불, 미얀마 지진, 영남 산불 자연 재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예실차 손실이 불가피하게 커졌다. LA 산불 손해액은 515억원, 미얀마 지진은 370억원, 영남 산물은 330억원으로 추정된다.

반면, 소손해 예실차는 예상보다 적게 발생했다. 소손해 예상손해액은 4240억원, 실제손해액은 3140억원으로 예상보다 1100억원 적게 발생했다. 소손해 예실차가 개선되면서 전체 예실차는 예상손해액 5230억원, 실제손해액은 4855억원으로 실제손해액이 예상손해액보다 375억원 적게 발생해 예실차 이익이 발생했다.

장기보험 공동개발상품 수재 확대로 생명보험 수익 개선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작년 1분기 코리안리 생명보험 보험수익은 1741억원이었으나 올해는 1776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장기보험도 작년 1분기는 1460억원이었으나 올해는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한 1522억원을 기록했다.

생명보험은 일부 해외 계약 예실차 손익이 개선되면서 합산비도 개선됐다.

작년 1분기 생명보험 합산비율은 117.8%로 100%를 넘었으나 올해 1분기는 97.6%로 100% 아래로 안정적인 합산비율을 기록했다. 일반손해보험은 작년 1분기 80.9%에서 올해 1분기는 84%로 증가했다. 생명보험 합산비율이 100% 아래로 내려가면서 총 합산비율은 89.1%로 작년 1분기 90.9%보다 소폭 하락했다.

투자영업이익도 순익 상승을 견인했다. 코리안리 1분기 투자영업이익은 10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7% 증가했다. 작년 1분기에는 부동산PF 대출 대손충당금 103억원을 적립했으나 올해는 대손충당금이 없어 기저효과가 나타났다. 전년 대비 이자수익, 배당수익 증가도 투자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수익이 증대하면서 CSM도 늘어났다. 코리안리 올해 1분기 CSM은 1조289억원으로 작년 말 9531억원 대비 758억원 늘었다.K-ICS비율도 195.66%로 작년 1분기(181.61%) 대비 14.05%p, 작년 말(191.7%) 대비 3.96%p 상승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수익 증대에 따른 지급여력금액 증가로 K-ICS비율이 증가했다"라며 "장기 공동개발상품 수재 확대와 공동재보험 인수 등으로 인한 신계약 효과 661억 등이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공동재보험 수요 대응·해외 포트폴리오 다각화
코리안리는 수익성 개선, 안정적 실적 향상을 위해 공동재보험 확대, 해외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한다.

금융당국에서 기본자본킥스비율 도입으로 원수보험사 K-ICS비율 관리가 긴요해진 만큼 공동재보험 수요가 확대된 상황이다. 실제로 대형 보험사들은 K-ICS 비율 관리 방안으로 공동재보험 확대, 장기채 매입 등을 제시하고 있다.

코리안리는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기본자본비율 규제 도입 등 제도적 변화로 인한 원보사 지급여력 개선 니즈에 적극 대응하여 신계약 수재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포트폴리오 재조정, 비아시아 지역 해외 수재 확대 등도 진행한다.

일부 소프트화 도래 계약 지분 감소 또는 선제적 축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스라엘·터키 등 지역 지진 누적위험 축소도 진행하고 있다. 생명보험에서는 동남아 지역 단체 건강보험, 중동 지역 장기 간병 보험 특약 등 실적 불량 계약 인수를 중단항 상태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 수익성 확보를 위해 비 아시아 지역 비중 점진적 확대할 계획"이라며 "자연재해 누적 위험 높은 국가 선제적 축소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LA·영남 산불 등 고액사고 불구 수익성 개선…비아시아 지역 정조준 [금융사 2025 1분기 실적]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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