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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페이스 황선영 “코인은 도구일 뿐”

김재훈 기자

rlqm93@

기사입력 : 2025-05-26 00:00

넥슨 블록체인 코인·게임 개시
‘투기형’ 아닌 ‘순환경제’ 앞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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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영 넥스페이스 대표

▲ 황선영 넥스페이스 대표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넥슨(공동대표 강대현·김정욱)이 블록체인 프로젝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자사 게임 코인 ‘NXPC’를 상장하고 블록체인 게임 ‘메이플스토리N’도 출시했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넥슨 블록체인 자회사 넥스페이스가 주도하고 있다. 이 회사 황선영 대표는 코인 중심인 기존 블록체인 게임들과 달리 게임 재미 중심 ‘순환경제 구조’ 생태계를 확장해 간다는 구상이다.

황선영 대표는 1976년생으로,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를 졸업했다. 2007년 넥슨에 합류하기 전에는 가수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넥슨 입사 후 ▲태국, 베트남 메이플스토리 개발 리더 ▲글로벌 메이플스토리 콘텐츠 개발 리더 ▲일본 메이플스토리 디렉터 ▲메이플스토리 디렉터 등을 거쳤다. 경력 대부분이 메이플스토리 관련 조직인 만큼 메이플스토리 IP(지식재산권)에 대한 이해도도 무척 높은 편이다.

그는 2022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총괄 디렉터를 맡으며 넥슨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2024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게임 라인업과 블록체인 생태계 운영을 담당하는 넥스페이스 대표로 올랐다. 황선영 대표 이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총괄했던 사람이 현재 넥슨 공동대표인 강대현 대표다.

황선영 대표는 2023년 넥슨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에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공식 석상에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소개했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넥슨의 대표 IP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구성되는 NFT(대체불가토큰) 중심 게임 생태계다.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와 함께 넥슨이 기존 IP 플랫폼과 장르 다변화 등을 추진하는 종적확장 전략의 주요 프로젝트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기반이 되는 메이플스토리는 전 세계 2억5000만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이다. 넥슨은 글로벌 이용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블록체인 게임들을 출시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블록체인 시장이 아시아는 물론 동남아, 중동, 서구권 등 다양한 시장에서 관심을 받는 만큼 메이플스토리 IP 자체 인지도도 확장해 간다는 구상이다.

넥슨은 지난 15일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첫 번째 주자인 ‘메이플스토리N’을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국내는 사행성을 이유로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가 금지돼 있어 출시하지 못했다. 앞서 14일에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긴축 통화인 가상자산 NXPC를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상장하는 등 프로젝트 시작을 알렸다.

황선영 대표는 NXPC가 게임의 재미를 위한 ‘수단’임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넥슨은 NXPC 총 발행량을 일반 게임코인보다 적은 10억개로 제한했고, 이 가운데 80%를 커뮤니티 기여 보상에 할당했다. 기존 게임코인처럼 가상자산 거래 중심 ‘투자형’에 집중하는 것을 막고 게임을 즐기는 수단으로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넥슨은 NFT 상품을 판매하거나 생산하는 거래소와 캐시샵을 없애고 실물 경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용자들은 게임 플레이와 IP 소스를 통한 NFT 상품 제작 등 커뮤니티 활동 등을 통해 코인을 얻거나 거래할 수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코인 가격이 변동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며 생성된 결과물에 따라 코인 가치가 결정되는 구조인 셈이다.

황선영 대표는 지난 2월 공개된 해시드 유튜브 대담에서 “생태계 기여도를 수치화하고 이에 따라 정해진 양의 NXPC가 리워드로 제공된다”며 “NXPC 총량은 정해져 있고 정해진 일정대로 생태계 기여자들에게 주기적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용자가 직접 만드는 굿즈, 아이템 등 게임 생태계 수면 아래서 이뤄지는 요소들 규모가 메이플스토리 매출에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적지 않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수면 위로 끌어 올리고 투명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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