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제넥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3%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프리바이오틱스의 일종인 갈락토올리고당 생산에 사용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우수한 품질을 기반으로 글로벌 유가공 업체 D사에 대한 공급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전년 대비 약 37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산업용 효소인 ‘카탈라아제’도 한국을 포함한 주요 반도체 시장 점유율 증가로 전년 대비 150%가량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HLB제넥스의 카탈라아제는 고온 안정성 등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주요 반도체 파운드리에 공급하고 있다.
자회사인 지에프퍼멘텍의 ‘비타민K2’ 매출도 전년 대비 약 100%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 공전에 등재되며 국내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한 데 기인한다. 이를 계기로 비타민K2가 적용된 국내 신제품 출시가 빠르게 증가했다. 여기에 브라질, 동남아 등 해외 신규 거래처 확대도 나타났다.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이사는 “HLB그룹 편입을 통해 재무 기반을 강화했고 자회사 통합 등으로 손실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꾸준히 해왔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경영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연말까지 흑자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