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롯데케미칼에 대한 증권사들의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5조2058억원, 영업손실 1335억원이다. 3개월 전만 하더라도 롯데케미칼이 1분기 15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으나, 국제유가 하락 여파 등으로 실적 눈높이는 올랐다.
또 롯데케미칼의 스페셜티 자회사 롯데정밀화학은 지난달 29일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 18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0%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올해 롯데케미칼 실적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중론을 이룬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도 미국 트럼프닫기


단위=억원
신용등급 추가 강등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은 2021년 AA+(안정적)에서 매년 하락해 현재 AA(부정적)까지 내려왔다.
지난 8일 한국신용평가는 롯데그룹 분석 웹세미나에서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 하향 압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국내 석유화학 산업은 2022년 이전으로 회복되기 어렵고, 가시적인 투자성과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지표는 연결 EBITDA(상각전영업이익)/매출액 5% 미만, 순차입금/EBITDA 4배 이상이다. 롯데케미칼은 작년말 기준 각각 2.2%, 15.6배로 이미 하향가능성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사장은 이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작년 11월 긴급 투입됐다.
이영준 체제 이후 회사는 전임자가 수립한 '에셋 라이트(자산 효율화)'에 실행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작년 11월 LC USA(미국 루이지애나 EG 생산법인) 지분 40% PRS(주가수익스왑) 계약 체결(6638억원), 올해 2월 파키스탄 법인 매각(979억원), 3월 라인프로젝트(인도네시아 법인) 지분 25% PSR 계약 체결(6500억원), 같은달 일본 레조낙 보유지분 전량 매각(2750억원) 등으로 자금 조달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울산공장 장기근속자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예고되고 있다.

출처=한국신용평가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