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낙동강 오염 주범 ‘영풍 석포제련소’, 높아지는 폐쇄·이전 목소리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20 18:08

환경단체, 대선 앞두고 앞두고 환경공약 제안
“석포제련소 이전·폐쇄는 사회 전체 위한 과제”

지난 18일 국회에서 석포제련소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환경단체들. / 사진=환경운동연합

지난 18일 국회에서 석포제련소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환경단체들. / 사진=환경운동연합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낙동강 폐수 무단 배출, 카드뮴 오염수 방류 등 지속적인 환경 오염 문제로 물의를 빚은 영풍 석포제련소의 폐쇄·이전 논의를 정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오는 6월 조기 대통령 선거에서 ‘영풍 석포제련소 폐쇄 로드맵 수립’을 포함한 4대강 자연성 회복 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네트워크, 보 철거를 위한 금강·낙동강·영산강 시민행동 등 환경단체들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환경공약 정책 제안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우리는 4대강의 자연성 회복과 국민 건강을 지키는 정책을 후보자들이 공약으로 제시할 것으로 촉구한다"며 “세종보 재가동 중단, 낙동강 녹조 대책 마련, 하천의 자연성 회복, 4대강 보 처리 방안 추진, 하구둑 개방, 초고도 오폐수처리 의무화 등의 정책을 제안한다”고 촉구했다.

환경단체들은 아울러 주요 정당에 영풍 석포제련소 이전·폐쇄를 위한 정부 차원의 TF 구성과 석포제련소 시민감시단 제도 도입 등도 이번 대선 공약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단체들은 정부가 영풍 석포제련소의 이전과 폐쇄를 둘러싼 로드맵을 수립하고 TF를 구성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석포제련소의 이전과 폐쇄는 단순한 지역 갈등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과제”라며 “환경부, 경상북도 등 관계 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정부 차원의 TF를 즉각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국정감사 지적에 따른 후속 조치로 경상북도가 석포제련소 부지 이전 TF를 발족했지만 역할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TF는 지난해 12월 첫 회의를 개최한 이래 추가 회의나, 협의, 논의 등을 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달 15일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도의회에 출석해 “석포제련소를 폐쇄하거나 이전이 현실화될 경우 지역경제 위축 손실이 매우 크다”며 폐쇄론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사실도 알려졌다.

중앙정부 차원의 TF 구성 필요성은 올 3월 국회에서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임미애 의원 등의 공동주최로 열린 ‘영풍 석포제련소 폐쇄·이전과 정의로운 전환방안 모색’ 토론회 참석자들은 석포제련소 문제 해결에 대한 정부 주도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는데 중지를 모았다.

당시 환경부 관계자는 “석포제련소 이전 논의를 환경부 단독으로 추진하기는 벅차고, 총리실 산하 범정부 TF를 구성해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하며 중앙정부 역할에 공감을 표했다.

영풍 석포제련소 주민대책위 역시 석포제련소 이전·폐쇄를 대선 공약으로 반영해 줄 것을 정치권에 공식 제안했다. 이들은 석포제련소를 상대로 집단민원을 제기했을 뿐 아니라 환경오염과 주민피해가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공론화에 적극적으로 나서 왔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폐수 불법 방류가 반복되고 있는 낙동강 상류의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한 시민감시단 제도 도입 또한 주요 정당들이 대선 공약으로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영남권 주민의 안전한 생활용수 확보를 위해 초고도 오·폐수 처리를 의무화해야 한다”며 “공장 폐수와 생활 하수 등 모든 점오염원에 대해 초고도 처리시설 설치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하고 무허가 배관을 설치하는 등 물환경보전법 위반 사실이 적발돼 지난 2020년 당국으로부터 58일간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부과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 2월 26일부터 아연정광을 공정에 투입해 아연괴를 생산하는 등 조업 활동을 일체 중단한 상황이다.

또 올해 2월 서울행정법원 선고에서는 석포제련소가 카드뮴이 포함된 오염수를 낙동강으로 방류한 정황도 드러났다. 당시 재판부는 영풍이 환경부를 상대로 제기한 281억 원 규모의 과징금 부과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카드뮴이 낙동강으로 유출됐고, 이와 관련된 내부 문건도 발견됐다. 환경부 조사 결과 석포제련소 내 지하수에서 생활용수 기준치의 33만 배를 웃도는 카드뮴이 검출된 사실이 드러나며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얼라인의 SK 밸류업 압박에 주가 11% 급등…지주사 저평가 해소될까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SK㈜의 기업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SK 주가가 급등했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지만, 지주회사인 SK㈜의 주가에는 그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는 이날 오후 2시3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1.21% 오른 47만6000원에 거래됐다. 얼라인파트너스가 SK㈜ 지분 1.50%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하면서 기업가치 개선을 위한 주주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얼라인파트너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13D 모니터 액티브-패시브 인베스터 서밋'에서 SK㈜의 기업가치가 실 2 '물류맨' 최원혁號 HMM, 취임 후 12조 투자…장기 선대 승부수 HMM이 '물류맨' 최원혁 사장 체제에서 대형 컨테이너선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화물을 싣는 벌크선, 항만 설비까지 함께 넓히고 있다.이는 컨테이너 운임 흐름에 실적이 좌우돼 온 HMM이 거점과 지선을 촘촘히 엮고 사업 영역을 넓혀 종합물류기업에 가까운 구조를 갖추려는 시도로 풀이된다.컨테이너선 12척에 2조1000억 투자HMM은 지난 20일 컨테이너선 12척에 2조1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새로 짓고, 2800TEU급 3척과 1700TEU급 1척 등 피더선 4척을 사들인다. 신조선 8척은 HD현대 조선 계열사가 맡는다.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HD현대삼호가 6척(1조4397억 원), HD현대중공업이 2척(4799억 원)을 건 3 코스낵, 이마트 와우샵 입점…'초가성비 화장품' 23종 출시 뷰티 브랜드 코스낵(COSNACK)이 오는 22일 이마트 월계점과 은평점 내 와우샵에 입점하고 기초·색조 화장품 23종을 선보인다.코스낵은 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틱(Cosmetic)’과 간식인 ‘스낵(Snack)’을 결합한 브랜드다. 일상에서 간편하게 골라 사용하는 화장품을 지향하며, 성분과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했다.‘스몰 바이트, 빅 펑션(Small bite, Big function)’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간식을 고르듯 부담 없이 사용하는 ‘피부 영양 간식’이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제시했다. 주요 고객층에는 제품의 성분과 실용성을 살피면서 새로운 제형과 사용 경험을 찾는 10~20대도 포함했다.출시 제품은 기초 스킨케어 13종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