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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X 이어 코인원도 거래 수수료 '무료'…가상자산 거래소 경쟁 치열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26 09:21

직접적 수익원으로 점유율 지키기 VS 뺏기

사진제공= 코인원(2026.08.26)

사진제공= 코인원(202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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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래에셋이 인수한 디지털X(Digital X, 구 코빗)에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3대주주인 코인원도 거래 수수료 무료를 내걸었다.

수수료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직접적 수익원이지만, 점유율 지키고 뺏기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거래 수수료 '제로(0)' 선언한 거래소들

코인원은 26일 "이날 오전 11시부터 별도 공지 시까지 전 종목 거래 수수료율을 0%로 전격 전환한다"고 밝혔다.

코인원 웹 및 앱에서 바우처를 발급받는 즉시 전 종목을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다. 바우처 혜택은 30일간 유지되며, 자격이나 횟수 제한 없이 재발급받을 수 있다.

코인원 관계자는 "고객 수수료 부담 완화를 넘어 코인원 이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까지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디지털 X도 지난 24일 오전 9시부터 체결되는 주문부터 2027년 8월 24일 오전 9시까지 1년간 원화마켓 전 종목의 거래수수료 전면 무료화를 선언했다. 별도 신청 없이 모든 회원에게 적용된다.

디지털X 측은 "거래수수료 무료화뿐만 아니라 향후 디지털자산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라인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디지털X

사진제공= 디지털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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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화마켓 거래소는 업비트(두나무), 빗썸, 디지털X, 코인원, 고팍스 등 5곳이다.
앞서 미래에셋그룹은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코빗을 인수해 최근 디지털X로 상호를 변경했고, 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도 코인원에 대한 전략적 지분(20%) 투자로 공동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앞서 고팍스는 바이낸스가 인수했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 마무리를 추진 중이다.

'조삼모사' 우려에도…가상자산 가격 반등 속 승부수

그동안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점유율은 업비트가 압도적 1위, 이어 빗썸까지 양강 체제가 두드러졌다.

26일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거래량 기준 5대 거래소 중 업비트와 빗썸 합산 시 점유율이 97.3%에 달한다. 이어 코인원, 디지털X, 고팍스가 나머지 2.7%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원화거래소 거래대금 총합 규모가 크게 축소된 상황에서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 반등세 양상에 점유율 경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iM증권은 디지털자산 위클리 리포트(8월 25일)에서 "이번 비트코인 반등은 미국 재무부 바이백 확대, 달러 약세와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강화, 클래리티 법(CLARITY Act) 통과 기대, 누적 숏 포지션 청산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프로모션 등으로는 통상 '조삼모사(朝三暮四)'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훨씬 규모가 큰 해외 거래소를 통한 가상자산 투자를 국내로 끌어올 만한 인센티브 여부도 관건이다.

또 현재 진행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추진 경과, 내년 1월 가상자산 과세 시행 예정 등 정책 및 제도적 환경도 가상자산 투자 판단에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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