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마포구 공덕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외국 국적 주민들에게 마포구의회 의원들이 직접 도움의 손길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마포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저녁 7시30분경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덕시장 내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피해가 발생했고, 이 불길은 고시원이 위치한 3층 건물로 불이 번지며 일반 주민들과 외국 국적의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화재 발생 이후 마포구의회 고병준 의원과 장정희 의원은 거주지를 잃은 이들을 돕기 위해 힘썼다.
먼저 고 의원은 소방대와 함께 현장에 출동해 진화 작업을 지켜보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외국 거주민을 포함한 피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임시 거처 마련과 의료 연계 등 후속 조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직접 관련 기관과 협조했다.
장정희 의원은 외국인 피해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이들의 상황을 파악, 기관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왔다.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었던 외국인 주민들에게 장 의원은 통역과 안내를 지원하고, 각종 행정 절차에 불편이 없도록 세심히 챙겼다.
두 의원의 대응이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 사회 내에서 소외되지 않고 신속히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앞서 그들은 제274회 임시회에서도 구정 질문을 통해 노동종합지원센터 운영과 마포구 임기제 공무원에 대한 문제에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두 의원은 평소 지역 내 취약계층 노동자, 특히 이주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와 안전 확보에도 힘써왔다.
사고 이후 고시원에 거주하던 외국인 주민들은 마포구청에 고 의원과 장 의원에 대한 칭찬 민원을 접수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들은 “재난 현장에 직접 나오셔서 저희를 안심시켜 주신 구의원 들께 감사드린다”고 썼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