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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DL·롯데·SK에코, 자산 매각으로 유동성 확보에 총력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3-06 14:41

건설업황 악화에 대형건설사 자산 매각에 나서

롯데건설 사옥 전경./사진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 사옥 전경./사진제공=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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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국내 건설사들이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으로 본사 사옥·자회사 매각 등 유동성 확보에 나서는 등 불황에 대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군 건설사들은 소유하고 있는 자산 매각은 물론, 비주력 사업 정리를 강행하며 자금을 확보 하고 있다. 재무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건설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사 부지에 대한 자산 유동화에 나선다. 본사 사옥부지 매각 후 임대(세일즈앤리스백)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창고부지 및 사업토지 등에 대한 활용방안을 모색 중이다.

롯데건설은 이를 위해 외국계 컨설팅 업체를 선정해 부지에 대한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해당 부지의 매각가는 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또 전국의 자재 창고 부지와 임대주택 리츠 지분 등도 매각해 현금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롯데건설이 이 같은 자산을 모두 유동화하면 1조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 측은 보유자산 효율화가 이뤄지면 차입금 및 부채비율 감소와 경상이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옥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내용은 없다”며 “현재는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오는 6월에 평가 결과가 나오고 방향이 잡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달 20일 1500억원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 예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2년물 5700억원과 3년물 7800억원, 5년물 1400억원에 대한 주문을 받았다. 목표 대비 10배에 달하는 1조4900억원이 접수됐다는 의미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7일 목표보다 2배 증액한 3000억원으로 최종 발행했으며 기존 회사채 상황에 전액 사용하기로 했다.

DL그룹은 서울 여의도, 강남과 제주도에 있는 글래드호텔 3곳을 매물로 내놓았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싱가포르 투자청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매각 대금을 6500억 원 수준으로 평가한다

DL그룹은 이에 앞서 지난해 말 본사 사옥 건물인 ‘디타워 돈의문’을 NH농협리츠운용에 8953억 원에 매각한 바 있다.

GS건설 역시 스페인 수처리 회사 GS이니마의 지분 매각을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이 2011년 인수한 GS이니마는 GS건설의 신사업 부문 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GS이니마 누적 매출은 4023억, 순이익은 38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예상 매각가는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SK에코플랜트는 수처리·폐기물 자회사인 ‘리뉴어스’와 매립장 매립 자회사인 ‘리뉴원’을 매각하기 위해 자산운용사와 접촉 중이다. 예상 매각가는 2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폐플라스틱 자회사인 DY인더스와 DY폴리머를 13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대형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건선산업이 심각한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대형건설사도 리스크 관리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경기 회복시점이 명확하지 않은 것 만큼, 최대한 자금을 확보해야할 시기가 도래했다. 현재는 힘든시기를 버텨보자는 건설사가 많아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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