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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두산 '은행주공 재건축' 수주 D-2…전문가 “낮은 공사비보다 '소통' 중요”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14 11:14

포스코이앤씨 '더샵 마스터뷰' 전경.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더샵 마스터뷰' 전경.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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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경기도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2일 앞으로 다가왔다. 은행주공 재건축 조합은 오는 16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시공권을 두고 포스코이앤씨와 두산건설 간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550번지 일대의 23개동, 1900가구 아파트를 재건축을 통해 39개동, 3198가구로 탈바꿈하는 대형프로젝트다. 총 사업비가 약 2조원으로 추산된다.

이 단지가 높은 사업성이 부각되는 만큼, 포스코이앤씨와 두산건설은 낮은 공사비와 금융 인센티브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특히 양사 대표까지 현장에 직접 방문하는 등 치열한 수주경쟁을 펼치고 있다.

은행주공 조합은 과거 공사비 증액 문제로 기존 시공사였던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공사비 인상 문제로 계약이 해지되면서, 시공사를 재선정하는 중이다. 이번 입찰에 포스코이앤씨와 두산건설이 참여했다.

포스코이앤씨는 3.3㎡(평)당 공사비로 698만원을 제안했다. 기존 계약이 해지된 시공사가 제시한 715만원보다 낮다. 조합 사업비의 한도를 8900억원으로 설정하고 그 중 2400억원을 무이자로 조달해 조합의 재정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에 주어진 구조심의·굴토심의 등 위한 인허가 절차와 비용까지 지원한다. 공사비 검증이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815장의 입찰내역서와 419장의 특화 설계도면을 제출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조합에 제안한 단지명은 '더샵 마스터뷰'다. 발코니 옵션 수익 및 철거 부산물 판매 수익을 조합에 귀속시키는 등 추가적인 혜택이 특징이다. 특히 조망형 이중창 등에 수입산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고, 단지 내 수공간을 유유히 거닐 수 있는 완만한 경사로인 '그랜드슬롭(GRAND SLOPE)'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세라믹 주방상판, 수입산 고급 마감재 등을 사용해 단지의 가치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조합원 분담금을 줄이기 위한 금융 솔루션과 경관의 가치를 더하는 그랜드슬롭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다”며 “조합원들에게 단순한 주거 공간의 재정비를 넘어 지역사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두산건설 제안한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사진제공=두산건설

두산건설 제안한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사진제공=두산건설

두산건설의 경우 파격적인 공사비를 제안했다.

두산건설이 제안한 공사비는 3.3㎡당 635만원이다. 여기에 2년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지 않고 실착공 이후 공사비를 고정하는 조건도 내걸었다. 두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더 제니스'를 적용해 성남 원도심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또 조합의 빠른 입주를 위해 사업시행인가 변경 없이 사업을 추진해 공사 기간은 51개월로 제시했다.

두산건설 측은 “조합에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며 “The Zenith'를 바탕으로 고품격 주거시설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은행주공이 공사비 갈등으로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의 계약이 해지된 만큼, 낮은 공사비 제안서가 아닌 조합과 소통할 수 있는 건설사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안현준 건국대학교 교수는 “건설사들은 막대한 손해를 보면서 시공하지 않는다. 저가 공사비라면 이유가 있고, 브랜드·최신 설계 등 바란다면 결국 공사비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조합과 시공사 원할한 소통으로 상품을 보여주고 사고팔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공사비보다도 소통하고, 변동이 있다면 절충점을 찾을 수 있는 시공사가 가장 좋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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