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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상봉'·DL이앤씨는 '동대구'…터미널 부지 복합 개발 ‘본격화’

한상현 기자

h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12 11:37

서울·광주·대구 등 대도시 중심으로 터미널 부지 개발 활기
상봉터미널 부지, 포스코이앤씨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로 변모
동대구 고속터미널, DL이앤씨 'e편한세상 센텀스퀘어'로 탈바꿈

지역별 주요 터미널 개발 현황./사진제공=부동산인포

지역별 주요 터미널 개발 현황./사진제공=부동산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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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상현 기자] 터미널 부지가 아파트와 쇼핑몰 등 주거·상업 시설로 거듭나며 해당 지역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교통과 물류, 상권 등 각종 인프라가 이미 탄탄하게 갖춰진 터미널 부지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서면 '신흥 부촌'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울, 광주, 대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터미널 부지 개발이 활기를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터미널 부지는 교통 거점으로서의 입지적 가치를 증명한 곳이고, 통합된 대규모 부지 확보가 용이해 개발이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주변 상권과 시너지도 기대되고, 노후 교통 시설 정비, 교통 편의 증대, 도시 미관 개선 등 공익적 효과도 있다.

터미널 개발이 가장 활기를 보이는 곳은 단연 서울이다. 부지 개발을 통해 아파트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중랑구 상봉터미널 부지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로 변모해, 작년 말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9.3대 1을 기록했다. 망우역, 상봉역에선 7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 GTX-B 노선(예정) 등 5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기에 상봉터미널 부지는 교통의 요충지로 꼽힌다. 양천구에서는 서부트럭터미널 부지가 유통·상업·주거시설로 탈바꿈한다. 구에 따르면 올해 건축심의 등을 거쳐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동서울터미널도 이마트 본사와 스타필드가 들어서는 현대화 사업이 추진 중이다.

강남권에서도 개발도 활발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구 코엑스 도심공항터미널 부지에 프라임 오피스를 도입해 마이스(MICE) 시설과 연계한 국제업무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도 지하화 및 초고층 주상복합 건축을 중심으로 대규모 재개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경부선 △영동선 △중앙선) 부지를 보유한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최근 서울시에 사전협상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서울뿐 아니라 지방 대도시에서도 터미널부지 개발을 통해 교통·문화·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시설을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대구 동구 신천동 옛 동대구 고속터미널 부지는 DL이앤씨가 시공하는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로 변모한다. 전용면적 79~125㎡ 총 322가구 규모로 2월 분양 예정이다. 단지 바로 맞은편에 신세계백화점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저층부에 대규모 상업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DL이앤씨는 지난해 대구 남구에서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분양에 나서 조기 100% 계약완료에 성공한 만큼 브랜드 파워도 주목받고 있다.

광주에서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복합화사업이 진행 중이다. 기존 신세계백화점이 유스퀘어 문화관까지 확장하고, 종합버스터미널은 문화‧상업‧업무시설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터미널 부지 개발은 단순히 노후 시설을 현대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새로운 생활권을 창출하고 도시 구조를 재편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상업·문화·업무시설이 결합된 복합개발을 통해 주변 지역경제까지 동반 활성화될 수 있어, 지자체와 민간 디벨로퍼 간 협력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규모와 입지가 우수한 곳은 빠른 속도로 ‘신흥 부촌’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터미널 부지 개발은 교통·물류 인프라의 기존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복합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과 도시계획 양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발이 이어질 것"이라며 "옛 도시 공간을 재탄생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거·상업 환경 개선을 이끄는 '신흥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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