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석유화학 반등 내년까지 힘들다...롯데케미칼 "자산 팔고, 투자 축소"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07 18:39

지난해 순손실 1조8000억
매각 작업도 난항...라인 프로젝트 PSR 활용키로
올해 투자 1조4000억 연초계획보다 4000억 축소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국내 석유화학 공룡 롯데케미칼이 작년 894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3년 연속 적자인데 지난해 적자 규모가 가장 크다. 내년까지 석유화학 업황의 극적인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투자 축소, 자산 매각 등 보수적 경영을 통해 생존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7일 롯데케미칼은 2024년 매출 20조4304억원, 영업손실 8948억원, 당기순손실 1조80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2.4% 증가했으나,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가 각각 5471억원, 1조7628억원 확대됐다.

석유화학 반등 내년까지 힘들다...롯데케미칼 "자산 팔고, 투자 축소"

대규모 적자 원인은 중국발 저가 가격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범용 화학제품 부진이다. 롯데케미칼의 기초화학 부문은 작년 80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신사업으로 발굴한 배터리 소재(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부진도 뼈아팠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작년 영업손실이 64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캐즘과 정책 불확실성 증가에 하반기 이후 적자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영업손실의 2배 가까운 순손실을 기록한 이유는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급등한 환율 등 일회성 영향이다. 성낙선 롯데케미칼 CFO는 "4분기 기초소재와 에너지머티리얼즈 자산손상이 1조원 발생했다"며 "시황을 반영해 손상 규모를 보수적으로 집계했으며 올해 추가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사장

이영준 롯데케미칼 사장



석유화학 업황은 최소한 내년까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올해 글로벌 에틸렌 증설이 870만톤, 내년 1000만톤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규모 적자 원인이 된 중국 업체들의 과잉 공급이 지속 예정됐다는 분석이다.

롯데케미칼은 이 같은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투자 축소, 포트폴리오 전환, 자산 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다. 범용 석유화학 관련 자산을 매각해 재무건정성을 지키는 '에셋 라이트(자산 경량화)' 작업이다. 주로 해외 법인이 대상이다. 파키스탄 PTA 자회사 매각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석유화학 업황 회복 시점이 불투명한 탓에 관련 자산을 사들일 인수자를 찾는 작업이 여의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해외법인 지분 일부를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고 만기시 정산하는 주식담보대출과 비슷한 PSR(주가스익스왑) 계약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인도네시아 NCC 라인프로젝트가 대상이다.

국내 NCC 구조조정은 아직 정부 등과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올해 설비투자(CAPEX)에 당초 계획대비 4000억원 축소한 1조40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김민우 롯데케미칼 CSO는 "석유화학은 적극적으로 투자할 시점은 아니다"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정밀화학 부문에서는 신중하게 투자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시민단체 "석포제련소 카드뮴 기여도 최대 95.2% 추정에도 정화조치 지연"…정부 대응 놓고 공수처 고발 영풍제련소주변환경오염 및 주민건강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4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발주한 외부 연구용역에서 석포제련소의 중금속 오염 기여도가 높게 추정됐음에도 실질적인 정화·원상회복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는 직무유기에 해당할 수 있다며 공수처 고발도 진행했다고 밝혔다.대책위에 따르면 2022년 5월 5일 환경부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낙동강 상류 및 안동댐 퇴적물의 카드뮴·아연 오염에 대한 영풍 석포제련소의 기여도와 관련된 조사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4년이 지나도록 오염 원인자에 대한 실질적인 정화·원상회 2 ‘리니지’·‘메이플스토리’ 개발자, 멘토로 만난다…‘오픈 AI 게임 빌더스 서울’ 라인업 공개 오픈AI(OpenAI)가 오는 31일 서울에서 개최하는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OpenAI Game Builders Seoul)’에 참여할 한국 대표 게임 개발자 12인의 라인업을 공개했다.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코덱스를 활용한 게임 개발을 주제로 개최하는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엔 국내 대표 게임 개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할 예정이다.행사에서는 한국 온라인게임과 MMORPG 시작부터 모바일게임 대중화와 글로벌 확산, 인디게임의 성장 등 각 시대와 장르를 이끌어 온 개발자들이 멘토로 참여, 수십 년간 축적해 온 경험을 다음 세대와 나누고 코덱스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게임 제작 방식을 모색한다.이번에 공개된 12인 라인업에는 송재경 전 엑 3 '국방·로봇 실적 견인' 한컴라이프케어, 2Q 영업익 76억...전년比 168%↑ 한컴그룹 계열사 국방·안전 장비 전문기업 한컴라이프케어가 2분기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GLTD) 등 국방 사업 매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달성하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국면에 들어섰다. 하반기에는 차세대 방독면 납품과 함께 무인소방로봇을 신사업으로 추진하며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전망이다.한컴라이프케어는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168% 급증한 551억 원, 76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상반기 누적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610억 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 흐름을 보였다.국방 부문에서는 GLTD 1·2차 납품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며 2분기 매출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