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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號 BNK금융, 회추위·승계 절차 ‘전면 개편’···공정성 개선 '속도' [금융권 승계 구조 점검-BNK금융①]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01 07:00

사외이사 7명 중 6명, 주주 추전·외부 기관서 발굴
그룹 현황·전략 사전 제공···실질적 경쟁 기반 마련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BNK금융지주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BNK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빈대인닫기빈대인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연임 과정에서 이사회 독립성과 승계절차의 공정성 논란을 겪었던 BNK금융그룹이 지배구조를 대폭 손질했다.

주주가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공식 통로를 마련하고, 주주추천을 통해 발굴된 사외이사가 과반을 차지하도록 이사회를 구성했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역할을 하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도 사외이사 전원으로 재편했다.

회장 승계절차 개시 시점도 앞당겼고 단계별 후보 검증기간은 확대했으며, 내·외부 후보에게 그룹 경영현황과 평가기준을 동일하게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번 개편은 기존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평가절차뿐 아니라 회추위 구성과 사외이사 추천경로까지 함께 바꿨다는 데 의미가 있다.

회추위 4명→7명···주주추천 사외이사 과반

빈대인號 BNK금융, 회추위·승계 절차 ‘전면 개편’···공정성 개선 '속도' [금융권 승계 구조 점검-BNK금융①]이미지 확대보기
BNK금융은 지난 1월 주주 간담회를 거쳐 사외이사 주주추천공모제를 공식화하고, 주주추천을 통해 발굴된 사외이사가 과반을 차지하도록 이사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 3월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해 회장과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담당하는 임추위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임추위원은 종전 4명에서 현재 사외이사 7명으로 늘었다.

오명숙 이사회 의장과 김남걸·차병직·박근서·이남우·강승수·박혜진 이사 전원이 회장 후보군 관리와 승계계획 수립, 후보 심사·추천에 참여한다. 빈대인 회장은 임추위에서 제외된다.

소수 위원에게 회장 후보 추천권이 집중되는 구조를 완화하고, 후보 검증에 참여하지 않은 사외이사가 이사회에서 회추위 결론을 사후 승인하는 데 그치지 않도록 한 조치다.

사외이사 추천경로도 다변화했다.

현재 주주추천을 통해 발굴된 사외이사는 4인으로, 총 7명인 사외이사진에서 과반을 차지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김남걸 이사는 롯데 계열 주주, 이남우 이사는 라이프자산운용, 박근서 이사는 송월, 강승수닫기강승수기사 모아보기 이사는 OK금융그룹 계열의 추천을 통해 후보군에 편입됐다.

차병직·박혜진 이사는 외부 자문기관, 오명숙 이사는 기존 사외이사의 추천으로 후보군에 포함됐다.

선임 시점의 경우 사외이사 모두 빈 회장이 2023년 3월 취임한 이후 처음 선임됐다. 오명숙·김남걸 이사는 2024년 3월, 나머지 5명은 올해 3월 이사회에 합류했다.

그러나 선임 시점만으로 이들을 빈 회장이 선임한 사외이사라고 규정하기는 어렵다.

빈 회장은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임추위에 참여하지 않고, 현재 회추위원 과반의 최초 발굴 주체도 주주이기 때문이다.

승계 개시 3개월→5개월···검증기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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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은 이사회 구성을 바꾼 데 이어 지난 16일 회장 승계 구조도 개정했다.

우선 회장 승계절차 개시 시점을 임기 만료 3개월 전에서 5개월 전으로 앞당겼다.

후보 압축 단계별 최소 검증기간도 10일에서 10영업일로 확대했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실질적인 검증기간을 보장한 것이다.

지난 회장 선임 절차에서 외부 후보의 신청·동의 기간에 추석 연휴가 포함돼 준비기간이 지나치게 짧았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내·외부 후보 간 정보격차를 줄이는 방안도 마련했다. 후보들에게 그룹 경영현황과 중장기 전략, 재무상태를 사전에 제공하고 프레젠테이션 주제와 평가항목, 선임 일정·절차도 동일하게 안내하기로 했다.

현직과 내부 후보는 그룹 현황과 이사회가 요구하는 경영 방향을 비교적 잘 알고 있지만 외부 후보는 제한된 정보로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개편의 의미는 회사의 판단에 따라 일찍 시작했던 승계 일정을 규정상 최소 기준으로 제도화했다는 데 있다.

향후 회장이나 이사회 구성과 관계없이 임기 만료를 불과 3개월 앞두고 절차를 시작할 수 없도록 예측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새 회추위 실효성, 다음 승계서 증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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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은 지난해 연임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대응했고, 독립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새로 구성된 임추위가 회장 후보를 발굴하고 압축한 사례는 아직 없고, 5개월의 승계기간과 내·외부 후보 간 동일 정보 제공 원칙도 실제 회장 선임에 적용되지 않았다.

다음 승계에서는 외부 후보가 상시후보군을 넘어 실제 롱리스트와 숏리스트까지 진입했는지 점검해야 한다. 내부 후보와 동일한 횟수의 면접과 평판조회, 경영계획 발표 기회를 보장받았는지도 중요하다.

최종 후보 선정 이유 역시 해당 후보가 적격이라는 설명에 그치지 않고, 어떤 역량에서 경쟁 후보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는지 비교 가능한 수준의 근거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즉 남은 과제는 개편된 제도가 실제 승계에서도 일관되게 작동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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