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28일 의료기관 300곳을 조사한 결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가 73.9명에 이른다. 직전 주 31.3명보다 약 2.4배 늘었고, 3주 전(7.3명)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2016년 86.2명 이후 8년 만의 최대치다. 모든 연령층에서 환자 수가 증가, 절기 독감 유행 기준인 8.6명을 8배 이상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111명으로, 직전 주 66명 대비 약 1.7배 늘었다.
독감 대유행에 따라 서울 시내 일부 약국에서는 먹는 독감약 재고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용산구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 A 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독감약이 현재 다 빠진 상태"라면서 "언제 다시 들여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독감 치료제를 생산하는 제약사는 공급량을 늘리는 데 분주해졌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대표적인 경구용 독감 치료제는 한국로슈의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와 '조플루자(발록사비르마르복실)' 등이다. A·B형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는 생후 2주 이상의 신생아를 포함, 소아·성인 모두 복용 가능해 널리 쓰인다. 조플루자는 5일간 총 10알을 먹어야 하는 타미플루와 달리 한 번만 복용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 수요가 늘고 있다.
타미플루·조플루자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제약사 HK이노엔은 독감약 품귀현상을 막기 위해 유통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생산을 담당하는 한국로슈 측 확인 결과 현재 타미플루 등 치료제 물량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라며 "독감이 너무 갑작스럽게 급증하는 바람에 약국들이 실시간 재고 관리가 어려웠던 것 같은데, 최대한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수액 치료제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수액은 약 30분 정도 걸리는 정맥 주사를 1회만 투여해도 증상이 크게 좋아져 약 복용이 힘들거나 빠른 호전을 원하는 환자들이 주로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GC녹십자의 '페라미플루'가 있다. 다행히 해당 제품의 공급량은 현재 안정권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아직 품귀현상을 빚을 수준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페라미플루를 찾는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다"며 "다른 제약사들이 비슷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수요가 분산된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독감 유행은 1월 이후 서서히 잦아들지만 올해 4월까지는 지속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천은미 이대목동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난해 12월 말이 유행의 정점이었다"면서 "1월 둘째 주가 지나면 서서히 환자 수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 교수는 이어 "12~1월은 A형 독감이 유행하고, 3~4월엔 B형 독감이 약하게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 역시 4월까진 약하게 독감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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