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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사고 뼈 아프다, 무신불립 신념으로 내부통제 강화"

이용우 기자

lee@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7-14 22:42

우리금융, '2024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 개최
임 회장 취임 후부터 임기 2년 차까지 '내부통제' 강조
우리투자증권 10년 내 10위권 증권사 도약 목표도 제시

12일 우리금융 본사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사진제공=우리금융

12일 우리금융 본사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사진제공=우리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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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용우닫기이용우기사 모아보기 기자]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무신불립(無信不立·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의 신념으로 내부통제 강화와 윤리 의식 내재화에 나서 달라"고 직원들에게 전했다. 계속되는 직원 횡령에 대해서는 "뼈 아프다"라고 표현했다.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함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14일 우리금융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연 '2024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임 회장이 최근 발생한 우리은행 영업점 금융사고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임 회장과 자회사 대표는 물론 전략담당 임원과 그룹 우수직원 등 임직원 약 120명이 참석했다. 포스증권 임원 2명도 참석했다.

임 회장은 이날 지난달 발생한 영업점 금융사고에 대해 '뼈 아프다'라고 표현하며 절박한 심정을 드러냈다. '믿음이 없이 설 수 없다'라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신념도 강조했다. 내부통제만이 금융사로 살아남을 길이라는 점을 밝힌 것이다.

임 회장은 "임직원 모두 절벽 끝에 선 절박한 마음으로 자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리스크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해 나가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관련 정책과 시스템을 정비해 어려운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워크숍은 정상 정복을 위한 베이스캠프"라며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를 대반등의 기회로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 회장은 "제가 항상 맨 앞에서 함께 뛰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장과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14개 자회사 모두가 온 힘을 다해 분투해 나가고 이를 통해 리딩금융그룹 위상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2024년 상반기를 힘든 여건 속에서도 경쟁그룹들과 격차를 줄일 발판을 마련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특히 △완전 민영화 달성 △증권업 진출 △신성장금융 중심 기업금융 강화 △알뜰폰 등 신사업 진출 등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 공감했다.

취임 직후부터 지속해서 '내부통제 강화' 외쳐

임 회장은 2023년 3월 24일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취임식에서도 내부통제를 강조하며 "인사·평가, 내부통제, 사무처리 과정, 경영승계 절차 등 조직에 부족한 점이 있거나 잘못된 관행이 있는 분야는 과감한 혁신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당시 임 회장은 △신뢰받는 우리금융 △빠르게 혁신하는 우리금융 △경쟁력 있는 우리금융 △국민에 힘이 되는 우리금융 등 4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후 우리금융에서는 각 금융지주들에서 문제가 생긴 홍콩 항생중국기업지수(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를 유일하게 비껴가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임 회장의 내부통제 강화가 효과를 발휘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 6월 우리은행 한 지점 대리급 직원이 100억원가량을 빼돌리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임 회장이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 온 내부통제가 여전히 과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재 임 회장이 이끌고 있는 우리금융은 내부통제만 아니라 비은행 금융 역량을 확장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임 회장이 임기 2년 차를 맞아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며 비은행 다각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모습을 보인 것이다.

우리금융은 이번 워크숍에서 기업금융, 자본시장, 자산관리 등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 출범하는 우리투자증권을 10년 내 10위권 증권사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를 공유했다. 비은행 금융 계열사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임 회장의 의지를 반영했다.

이용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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