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롯데케미칼과 롯데지주 신용등급을 한단계씩 각각 강등했다.
이미 등급전망에 ‘부정적’ 꼬리표가 달려 있었던 터라 ‘등급 강등’ 그 자체에 크게 놀라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다만 ‘롯데’라는 간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강해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로 롯데건설은 최근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전량 미매각을 기록했다. 이뿐만 아니라 롯데렌탈은 신주발행 과정에서 가격문제로 주주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심지어 이미 오래전 롯데그룹 품을 떠난 롯데카드가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이슈로 주목을 받는 등 한마디로 ‘롯데’라는 간판은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어려운 것도 있지만 최근 들어 각종 이슈에 ‘롯데’ 계열사들이 전부 포함됐다”며 “그만큼 롯데그룹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미지가 더 악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계열 지원 가능성은 말 그대로 ‘가능성’일 뿐, 담보 등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외국계 신평사는 ‘가능성’을 신용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 지배구조 투명성이나 실질 보증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국내 신평사들은 일종의 관행처럼 국내 주요 그룹 계열사들에 후한 평을 주는 셈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롯데그룹 계열사들도 본평가 대비 한단계 높은 신용등급을 받았다. 그만큼 부채성 자금조달 과정에서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었던 것이다.
차입을 적극 활용한 인물은 단연 신동빈닫기
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이다. 신동빈 회장이 본격적으로 일선에 나서기 시작한 2010년 초반만 해도 롯데그룹은 기존 주력사업과 유사한 유통(하이마트 등)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화학 부분 덩치가 커지기 시작한 때는 삼성그룹 화학계열사들을 인수한 2015년이다.
롯데지주 이중레버리지비율 추이./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이 시기들의 공통점은 저금리 시대다. 덩치만큼이나 커져버린 계열사들이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부채가 부메랑이 돌아온 셈이다. 그만큼 무색해진 '계열 지원'은 더욱 아프다.
실제로 롯데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2021년 143.6%에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179.8%로 늘었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은 자회사에 출자한 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수치다. 즉 100%를 초과한 부분은 자본이 아닌 부채로 조달해 출자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될수록 투심은 더욱 얼어붙을 수 있다. 또 상법 개정 등 밸류업이 더욱 강조되는 만큼 단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본성증권 발행(유증 등)은 쉽지 않다. 현 상황에서 롯데그룹이 꺼낼 수 있는 카드는 자산매각과 사업개편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이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28일 보유하고 있는 롯데지주 및 롯데쇼핑 지분을 담보로 한 대출을 기존 2269억원에서 2469억원으로 늘렸다. 증권업계에서는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으로 대출을 받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주가를 방어한다는 얘기가 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롯데그룹은 사모채 발행이력도 상당하기 때문에 공모 시장에서 당분간 조달을 하지 않을 수 있다”며 “자산매각이나 사업재편 등이 가시화될 때 그룹 신뢰 회복 차원에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동빈 회장이 지주와 쇼핑 지분으로 주담대를 늘리면서 두 기업이 사업개편의 축이될 것이라는 농담 섞인 얘기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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