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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리지 효과 본격화…NH투자증권, 실적 반등세 가속 기대감[증권사 실적 미리보기]

홍지인 기자

helena@

기사입력 : 2025-07-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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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투자증권 사옥. 사진 = NH투자증권

▲ NH투자증권 사옥. 사진 = NH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NH투자증권이 올해 2분기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거래대금 확대에 따른 위탁매매 수익 증가와 이자손익 회복세가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운용손익 개선과 IB 수수료 선방도 뒷받침됐다.

17일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73% 증가한 2,203억 원, 영업이익은 5.98% 늘어난 2,849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증권은 별도로 추정한 수치를 통해 NH투자증권의 2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을 2,272억 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2%, 전분기 대비 9.1% 증가한 수준으로, 컨센서스(2,203억 원) 대비 13.2% 상회하는 실적이다.

핵심 수익원인 수수료손익은 전년 대비 21.6% 증가한 2,75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위탁매매 수익은 1,570억 원으로 24.1% 증가하며 실적 성장의 주축이 됐다. 자산관리 수수료는 300억 원 수준으로 소폭 증가했고, IB 및 기타 부문은 유상증자 등 ECM(주식자본시장) 부문이 선전하며 1,4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운용손익은 전분기 대비 17.0% 증가한 79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전년 동기 IB 비시장성 자산 평가익이 기저에 반영된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38.2% 감소한 수치다. 이자손익은 금리 안정세에 힘입어 1,9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관리비는 2,640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3.6% 감소해 영업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2,8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됐다. 2025년 NH투자증권의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은 8,829억 원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14.0% 상향됐다. 이는 하반기 일평균 거래대금 전망치가 3분기 22.4조 원, 4분기 23.6조 원으로 조정된 데 따른 결과다. 이로써 연간 ROE는 10.6%로 두 자릿수 진입이 기대되며, 이는 최근 낮은 밸류에이션의 P/B 0.5~0.6배 수준에서 벗어나 P/B 0.9배 정당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배당 정책 측면에서도 NH투자증권은 강점을 보인다. 최근 3년간 평균 40%를 상회하는 배당성향을 유지해왔으며, 2025년 예상 배당성향은 42%, 배당수익률은 6.0%로 추정된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배당주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은 안정적인 배당 성향과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가 리레이팅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7월 10일자 보고서를 통해 NH투자증권을 ‘2분기 영업이익 상단 돌파 종목’으로 선정하며 긍정적인 실적 모멘텀을 지목한 바 있다. 키움증권 또한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 실적 변동성 축소, 주주환원 확대 등으로 증권업종의 멀티플 리레이팅이 정당화되고 있다”며, NH투자증권에 대해 ‘BUY’ 의견과 목표주가 25,000원을 제시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위 확보 가능성은 낮지만, NH투자증권은 배당 매력과 실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시장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세 등이 맞물리면서 주가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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