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게임사 유일 K-AI 도전...이연수 엔씨 AI 대표에 쏠리는 눈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18 12:22

삼성SDS 출신 데이터추론 박사, AI 사업 초창기 주축
엔씨 자체 LLL ‘바르코’ 개발 등 AI 사업 전반 총괄
바르코 오픈소스 공개 등 정부 소버린 AI 경쟁력 자신

이연수 엔씨 AI 대표. / 사진=엔씨소프트

이연수 엔씨 AI 대표. / 사진=엔씨소프트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정부가 국가대표 소버린 AI 지원을 위해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삼성, LG, SK텔레콤, KT, 네이버, 카카오 등 쟁쟁한 기업들이 참전을 선언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중 국내 게임사 중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유일하게 도전 의지를 내비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엔씨소프트 도전 중심에는 이연수 엔씨 AI 대표가 있다. 이연수 대표는 자체 개발 대규모 언어모델(LLL) ‘바르코(VARCO)’를 기반으로 게임을 넘어 다양한 사업 분야로 소버린 AI 생태계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1일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가 접수를 마감한다. 해당 사업은 정부가 소버린 AI 중심 한국형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약 200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설명회'에 참여하며 참전을 선언했다. 국내 게임사 중에서는 유일한 참가자다. 엔씨 AI 관계자는 “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참여를 위해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사실 엔씨소프트는 14년 동안 AI 연구를 이어온 국내 게임업계 AI 선구자다. 엔씨소프트는 게임업계 최초 AI 연구조직 ‘AI 센터’를 신설했으며, 2015년에는 업계 최초로 자연어처리(NLP)센터를 설립했다. 2023년에는 이 두 조직을 통합해 리서치본부로 재편하고 김택진닫기김택진기사 모아보기 공동대표 직속으로 뒀다. 리서치본부가 올해 2월 독립 법인으로 분할 출범한 회사가 현재 엔씨 AI다.

엔씨소프트 자체 LLL '바르코'. /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자체 LLL '바르코'. / 사진=엔씨소프트

이미지 확대보기


이연수 대표는 엔씨소프트 AI 초창기부터 사업을 이끌어 온 산증인이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이연수 대표는 삼성SDS에서 경력을 쌓았다. 다시 모교인 고려대학교에서 데이터 추론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13년 엔씨소프트 AI랩 팀원으로 합류했다. 이후 AI 센터장, 리서치본부장에 이어 엔씨 AI 대표까지 맡고 있다.

이연수 대표의 성과물은 단연 지난 2023년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개발한 LLM 바르코다. 바르코는 게임 특화 LLM으로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된 한국어 기반 LLM이다.

이연수 대표는 엔씨 AI 출범 이후 바르코를 앞세워 적극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연수 대표는 올해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5’에 참가해 LG유플러스와 협력해 바르코 기반 AI 기술을 활용해 방문객들이 자신 얼굴로 생생한 게임 캐릭터를 만들고 게임 속 대사를 연기하는 ‘나만의 AI 캐릭터’ 영상을 체험 등을 시연했다.

이 밖에 이연수 대표는 ▲오디오 ▲그래픽스 ▲챗봇 ▲기계번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상용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MLB, 디스커버리 브랜드를 보유한 F&F 등 국내 주요 패션기업 10곳이 엔씨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자체 AI 모델을 기반으로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도 LG, 네이버, KT, SKT뿐이다. 향후 미디어,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이연수 대표도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도 경쟁력을 자신한다. 최근에는 소버린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계획까지 공개하며 정부 맞춤형 전략까지 본격화하고 있다.

엔씨 AI '바르코 비전 2.0' 오픈소스모델 글로벌 벤치마크 성능표. / 사진=엔씨 AI

엔씨 AI '바르코 비전 2.0' 오픈소스모델 글로벌 벤치마크 성능표. / 사진=엔씨 AI



엔씨 AI는 지난 16일 한국어 기반 멀티모달 AI 기술력을 집약한 총 4종(14B, 1.7B, 1.7B OCR, Video-Embedding) VARCO-VISION 2.0 멀티모달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VARCO-VISION 2.0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이해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이다. 여러 장의 이미지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어 복잡한 문서나 표, 차트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차별화 요소다. 한국어와 영어 모두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으며 특히 텍스트 생성 능력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VARCO-VISION 2.0 14B 모델은 글로벌 오픈소스 VLM((비전언어모델) 최고 성능으로 알려진 InternVL3-14B(140억 파라미터)와 알리바바 Ovis2-16B, Qwen2.5-VL 7B를 능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4종 모델 중 14B와 임베딩 모델 2종은 16일 1.7B와 OCR모델은 차주 중 공개 예정이다.

NC AI는 이번에 공개하는 4종 모델 모두를 연구용 오픈소스로 공개한다. 기업과 개인, 공공기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국민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다.

이연수 대표는 "기술 고도화로 글로벌 트렌드가 텍스트만 처리하는 언어모델을 넘어 비전 모델을 함께 활용하는 비전언어모델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4종 모델 공개를 통해 미디어와 게임, 패션 등 버티컬 AI로 기존 국내 멀티모달AI를 선도하는 NC AI가 비전언어모델에서도 한국의 주권을 지킬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게임사 유일 K-AI 도전...이연수 엔씨 AI 대표에 쏠리는 눈이미지 확대보기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국내 최대 셀 라인 지킨 한화큐셀…'제조부터 전력거래까지' 선순환 그린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중국산 공세 속에서도 지켜온 국내 셀 공장을 발판 삼아 전력거래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내생산세액공제로 제조 기반을 살리고, 직접 PPA·VPP로 모듈 판매 이후 20년 운영 기간까지 고객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이를 통해 한화솔루션은 전력거래에서 생긴 국산 모듈 수요가 다시 국내 생산을 키우는 선순환을 구상하고 있다.진천공장, 세액공제 도입 시 곧바로 증산한화솔루션은 지난 15일 '2026 솔루션 아카데미'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유재열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한국사업부장(전무)은 '태양광 시대, 한화큐셀이 함께하는 에너지 대전환'을 주제로 국내생산세액공제의 필요성과 한화큐셀 한국 사 2 ‘배그 IP 확장 숨고르기’ 크래프톤 김창한...'데드넷'에 쏠리는 눈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PUBG)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프로젝트를 잇달아 정리하면서 김창한 대표가 추진해 온 PUBG 프랜차이즈 확대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원작 배틀로얄을 넘어 다양한 장르로 IP를 확장하려던 시도가 개발 중단과 서비스 종료로 이어지면서다.이런 가운데 신규 슈팅 게임 ‘PUBG: 데드넷’이 첫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 차별화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관심이 쏠린다. 다만 게임 독창성에 대한 긍정적 반응과 함께 전투 밸런스와 완성도에 대한 개선 요구도 나온 만큼, 데드넷이 앞선 프로젝트의 한계를 넘어 PUBG IP 확장의 새로운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배그 IP 기반 ‘데드넷’ 이용자 첫 선 16일 게 3 ‘MMO 시장 안착 컴투스 ‘제우스’, 경쟁‧AI 시스템 통했다. 컴투스의 신작 ‘제우스:오만의 신(이하 제우스)’이 출시 초반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국내 MMORPG 시장에서 신규 IP(지적재산권)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특히 ‘모두를 위한 경쟁’을 지향하며 마련한 다양한 성장과 도전의 기회가 유저들의 폭넓은 참여로 이어지면서, 함께 즐기는 경쟁의 재미가 흥행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16일 컴투스에 따르면 지난 8월 26일 서비스를 시작한 제우스는 출시 18시간 만에 구글·애플 앱마켓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출시 50일이 지난 현재에도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흥행세에 맞춰 서버도 초기 30개 서버에서 39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