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부터 6월 30일까지 시범사업으로 운영하는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지역 지하철과 시울시 면허 시내 및 마을버스, 따릉이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신분당선과 서울지역 외 지하철, 광역 및 공항버스, 타지역 면허 버스는 이용에서 제외된다. 버스의 경우 서울시 면허 버스는 서울지역 외에서 승차하더라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지하철의 경우 서울지역 내 역에서 승차 후 서울지역 외 역에서 하차할 경우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종로3가(서울)에서 승차 후 인덕원(경기)에서 하차할 시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없다. 하차역에서 역무원에 의해 별도 요금 징수가 들어간다.
세부 노선은 ▲1호선 온수/금천구청~도봉산 ▲2호선 전구간 ▲3호선 지축~오금 ▲4호선 남태령~당고개 ▲5호선 방화~강일/마천 ▲6호선 전구간 ▲7호선 온수~장암 ▲8호선 전구간 ▲9호선 전구간 ▲우이신설선 전구간 ▲신림선 전구간 ▲공항철도 김포공항~서울역 ▲경의중앙선 수색~양원/서울역 ▲경춘선 청량리/광운대~신내 ▲수인분당선 청량리~복정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권역 내 모든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6만5000원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과 버스만 이용할 경우 6만2000원이다. 실물 카드를 발급받을 경우 3000원의 별도 구매비가 필요하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사용자의 경우 회원 전환을 거치면, 별도 카드 재발급 없이 기존 발급받은 교통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단 알뜰교통카드 앱에서 이용약관과 회원 전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신규 이용자는 5월부터 K-패스 공식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 카드사 누리집을 통해 원하는 교통카드를 골라 K-패스를 이용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1회 요금 충전으로 30일간 지하철과 버스,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카드와 실물 카드 2가지로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카드는 안드로이드 휴대전화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실물 카드는 iOS 기반 휴대전화 사용자나 디지털 약자가 이용하면 된다.
모바일 카드의 경우 '모바일 티머니' 앱을 다운로드한 후 회원가입을 거쳐 기후동행카드를 발급 및 충전하면 된다. 결제 수단은 계좌이체이며 향후 신용 및 체크카드로 확대될 예정이다. 실물 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과 역사 인근 편의점에서 살 수 있다. 카드 구매 후 카드 뒷면 QR코드를 통해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서 등록하면 된다. 카드를 등록하지 않으면 환불이 불가능하며 따릉이 이용도 할 수 없다. 구매한 카드는 역사 내 무인 충전기에서 충전할 수도 있다.
사용개시일부터 30일간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개시일은 카드 충전일로부터 5일 이내 선택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1월 23일 충전 시 1월 27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30일 후 자동 만료된다. 지하철과 버스의 경우 카드를 태그해 승·하차하면 된다. 하차 미태그 2회 누적 시 직전 승차 시간을 기준으로 24시간 사용이 정지된다. 따릉이는 '티머니 GO'앱을 통해 기후동행카드 번호 등록 시 기후동행카드 사용기간 동안 따릉이 1시간 이용권을 제공한다. 환불은 사용기간 만료 전(개시일로부터 30일 이내) 가능하다. 환불액은 카드 충전금에서 대중교통 실사용액과 수수료 500원을 뺀 금액이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