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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해외결제 특화' 승부수…수수료 절감·프리미엄 공략 병행 [카드사 해외결제 전략]

강은영 기자

eykang@

기사입력 : 2025-07-15 18:44

트래블월렛과 협업해 잔액 부족 시 신용 결제 이용
힐튼과 협업한 PLCC, 출시 6개월 만 5000장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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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사진제공=롯데카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사진제공=롯데카드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해외 이용 카드 이용액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롯데카드가 ‘해외 결제 특화 상품’을 강화하며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올해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과 PLCC 제휴한 데 이어 트래블월렛과 결제 수수료를 낮춘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층을 강화하고 있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가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을 대상으로 특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롯데카드의 해외 카드(신용·체크·직불) 이용액은 40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7개 카드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5월 누적 기준으로는 신한카드가 1조784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카드 1조6513억원 ▲현대카드 1조5366억원 ▲KB국민카드 1조1944억원 ▲삼성카드 1조591억원 ▲우리카드 6586억원 순이다.

이에 롯데카드는 해외 결제 부담을 낮추고, 여행 인프라를 마련해 '트래블카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트래블월렛과 협업… 외화 부족 시 자동 신용 결제
이미지 제공=롯데카드

이미지 제공=롯데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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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는 트래블월렛과 함께 해외여행 특화 상품 '트래블월렛 하이브리드 롯데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트래블월렛 선불형 '트래블페이'에 신용카드 기능을 결합했다. 트래블페이는 트래블월렛 앱에서 45개 외화를 원하는 시점에 실시간 환율로 충전하고, 해외서비스 수수료(0.2%)와 국제브랜드 수수료(1.1%) 없이 해외에서 결제할 수 있다.
해외 결제 시 미리 충전한 외화가 우선 차감되고, 외화 잔액이 부족하면 신용으로 전액 전환돼 결제할 수 있다. 신용 결제 시에도 해외서비스 수수료와 국제브랜드 수수료가 면제된다.

아울러 국내외 가맹점에서 신용 결제 시 결제금액의 1%를 '트래블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트래블 포인트는 트래블월렛 앱에서 외화 환전 1포인트당 1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환전 시 주요 통화(달러, 유로, 엔화)에 대해 환전수수료가 없고, 그 외 통화도 0.5~2.5%의 환전 수수료가 적용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수수료 부담 없이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으며, 미리 충전한 외화가 부족할 경우 자동으로 신용 결제로 전환되어 사용자의 편의성과 유연성을 높인 상품”이라며 “신용 결제 시 적립되는 트래블 포인트를 외화로 환전해 실질적인 여행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힐튼·아멕스와 협업해 PLCC 출시… 여행 포털 오픈
이미지제공=롯데카드

이미지제공=롯데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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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롯데카드는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Hilton), 국제 브랜드 신용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와 손잡고 PLCC 상품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고객 확보에도 나섰다.

이 카드는 로열티 프로그램 ‘힐튼 아너스(Hilton Honors)’를 통해 국내외 백화점, 마트, 식음료뿐만 아니라 전 세계 138개국, 24개 힐튼 브랜드의 8300여개 호텔에서 호텔 아너스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상품 출시 6개월이 지난 지금 5000장 이상 발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 고객 중 97%가 연회비 50만원의 프리미엄 카드로 알려졌다. 해외여행에 나서는 고객 중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니즈를 이끌어 낸 셈이다.

여기에 롯데카드는 여행객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지난달 글로벌 여행 플랫폼 호퍼(Hopper)의 B2B부문 운영사인 HTS(Hopper Technology Solutions)와 협업해 디지로카앱에 여행 포털 '디지로카 트래블'을 오픈했다.

디지로카 트래블은 ▲항공권 또는 호텔 예약 후 24시간 이내 누구나 접근 가능한 공개 여행 사이트에서 더 저렴한 가격의 동일 상품을 발견할 경우 차액을 보상하는 ‘최저가 보상제’ ▲항공권 가격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예약 시기를 안내하는 ‘가격 예측’ 및 ‘가격 알림’ ▲출발 3시간 전까지 최대 80%까지 환불할 수 있는 ‘묻지마 취소’ 등 다양한 스페셜 옵션을 제공한다.

향후 최대 21일 동안 항공권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가격 얼리기'와 항공편 연착이나 결항 시 대체 항공편을 찾아주는 '연착 및 결항 지원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HTS 핀테크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스페셜 옵션을 통해 디지로카앱에서 고객들이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구매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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